일본 에자이는 자사 개발한 불면증 치료약 ‘데이비고’(Dayvigoㆍ사진)를 홍콩에 신약 승인 신청을 했다고 8일 밝혔다.

에자이는 입면 곤란, 수면 유지 곤란 중 하나 또는 둘 모두를 수반한 성인 불면증 치료제로 홍콩 위생청(Department of Health)에 승인 신청이 접수되었다고 발표했다. 이번 신청은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에서 처음이다.

오렉신 수용체 길항제인 데이비고는 오렉신1 및 오렉신2 모두에 저해작용을 나타내 과도한 각성상태를 완화한다. 특히 논렘 수면 억제에 관여하는 오렉신2 수용체에 대한 저해활성이 보다 강하여 신속한 입면 및 충분한 수면의 유지를 가능케 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약은 미국에서 2020년 6월, 일본에서는 7월에 불면증 치료제로 출시했다.

불면증은 수면을 취할 충분한 기회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입면 곤란, 수면 유지 곤란 중 하나 또는 둘 다의 증상을 가진 것이 특징이다. 전 세계적으로 성인 약 30%가 불면증 증상을 갖고 있다. 홍콩에서는 성인의 35% 이상이 불면증이 있다는 보고가 있고 특히 노인층에서 많다고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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