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유행 기간 동안 스트레스성 심근병증 진단 비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질환은 가슴통증 및 호흡곤란처럼 심장마비와 유사한 증상을 보인다. 스트레스성 심근병증은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이나 부부간 이혼 및 사망 등 감정적으로 어려운 일이 생길 때 일어난다. 심장병과는 달리 동맥이 막히지 않고 스트레스 호르몬의 급증으로 인해 심장근육이 일시적으로 허약해지는 것이다.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 병원 연구진에 따르면 코로나19 유행 초기인 3 ~4월에 흉부 통증 및 기타 심장 증상으로 응급실에 도착한 환자의 약 8%에서 스트레스성 심근병증이 나타났다. 이는 1.5%에서 1.8%를 맴돌던 발병 전 기간보다 4~5배 높은 수치다.

연구진은 이 질환은 에피네프린(epinephrine), 노르에피네프린(norepinephrine), 도파민(dopamine)처럼 신경전달물질이자 스트레스 호르몬으로 알려진 카테콜아민(catecholamine)이 넘치면서 심장근육이 압도될 때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흥미로운 사실은 코로나19에 대해 양성 검사를 받은 환자는 없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코로나19 전염병 자체와 관련된 사례는 새로운 것이 될 것”이라며 “그러나 좋은 소식은 장기적인 심장 손상없이 일반적으로 빠르게 회복된다”고 부언했다.

이 연구 논문은 9일(현지시간) ‘JAMA 공개네트워크(JAMA Network Open)'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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