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적 마스크 제도 종료… 경쟁 판매 체제가 옳다
공적 마스크 제도 종료… 경쟁 판매 체제가 옳다
  • 편집국
  • 승인 2020.07.13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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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적 마스크 제도가 종료되고 12일부터 마스크 자유 판매제로 전환됨에 따라 지역의 약국들이 마스크 판매를 두고 고심하고 있다고 한다. 지난날 도매업체로부터 공급받은 공적 마스크의 재고 파악과 반품 및 제조 업체별 제품의 판매 가격 결정을 하느라 약국간, 도매업체간 눈치 경쟁도 한몫 곁들이고 있다.

이 때문에 지역 약국들은 일단 이번주에는 재고 파악과 반품 물량, 인기 회사 제품 등을 분류하는 데 주력하고 작업이 끝나는 대로 제품별 소비자 가격을 결정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진다. 현재 일반 약국과 도매점에 쌓여있는 공적 마스크의 재고는 2억여장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전국적으로 공적 마스크의 하루 평균 판매량이 400만여장(6월 둘째 주 기준)임을 감안하면 40~45일분의 판매량에 해당한다.

이 때문에 KF94ㆍKF80 등 공적 마스크의 가격은 현재 일부 지역에선 1장당 1300원까지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6월부터 여름용인 비말 차단용 마스크가 출시되면서 미세먼지와 바이러스를 더 촘촘히 막아주는 KF94ㆍKF80 마스크의 수요가 줄어든 것도 원인이 됐다. 공적 마스크는 병ㆍ의원 등에서 사용하는 보건용으로 비말 차단율이 80~94%에 달한다.

이에 비해 비말 차단용 마스크는 비말 차단율이 55~80%에 그치지만, 여름철엔 답답하지 않고 숨쉬기에 편하다는 이점이 있다. 가격도 1장에 500원에 불과하다. 이러한 장점 때문에 지난 6월 첫째 주에 4개 업체의 하루 평균 생산량이 37만장에 그쳤으나 7월들어 첫째 주에는 69개 업체에서 하루 평균 3474만장을 전국에 공급하고 있다. 그럼에도 공급량이 수요에 미치지 못한다고 한다.

문제는 비말 차단용 여름 마스크의 수요 기간이 대체적으로 9월까지 비교적 짧다는 점이다. 따라서 공적 마스크와 비말 차단용 여름 마스크의 수급 조절이 필요하다. 이는 당국에서 생산량을 조절하는 등 강제적 방법보다는 시장 기능에 맡겨 자연스럽게 해소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제약회사 또는 일반 제조회사들이 소비자들의 요구에 따라 계절별 수요에 맞춰 생산량을 조절해 공급하는 것이 시장 질서에 합당하기 때문이다. 가격도 수요 공급에 맞춰 결정되는 것이 옳다. 그것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원리다. 다만 제품의 품질과 유통 과정의 매점매석 등 불법 행위는 당국이 책임지고 단속해야 할 것이다.

이것이 진정한 시장경제 질서를 지키는 방법이다. 현재 코로나19는 전 세계적으로 제2의 팬데믹(대유행)을 맞고 있다는 주장이 곳곳서 제기되고 있다. 약국도 약사회 차원에서 이에 대처함으로써 예상되는 손실에 대비하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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