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최고 연봉을 받는 톱3 제약사들은 모두 벤처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11개 제약사가 평균 연봉 1000만엔(약 1억1207만원) 이상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의학전문지 일본 의학전문 매체 앤써스뉴스(AnswersNews)가 일본 유가 증권 보고서를 바탕으로 올해 77개 제약사 평균 연봉 랭킹을 정리해 20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7년 상장한 솔라시아파마(Solasia Pharma)가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솔라시아파마의 평균 연봉은 평균 연령 49.4세. 근속 연수는 4.3년 기준으로 1560만엔(약 1억7546만원)으로 알려졌다.

2위는 바이오 벤처기업 안제스(AnGes MG, 1560만엔, 평균 52.1세)가 차지했는데 이 기업은 전년 대비 연봉이 가장 많이 올랐다. 전년 대비 342만7000엔(36.8%) 증가하고 순위도 10계단 상승했다. 3위는 소세이그룹(Sosei Group)으로 평균 연봉은 1189만2000엔(평균 46.7세)이었다.

솔라시아파마는 암 분야에서 유망한 후보 제품을 도입하고 일본과 아시아 시장을 대상으로 의약품 개발ㆍ판매하는 신약 개발 벤처인데, 암 치료 부작용을 제어하는 ​​약제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작년엔 중국에서 항구토제 ‘산쿠소(Sancuso)'와 염증 통증약 ‘에피실(Episil)'을 발매했다. 이 회사의 작년 12월의 연결 실적은 매출 13억1000만엔(전기 대비 311.1% 증가), 영업이익 17억6200만엔 적자를 기록했다.

상위 3개사 중 지난해 흑자를 낸 기업은 소세이 뿐이었다. 소세이는 국내외 제약사와의 제휴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매출액은 전분기보다 2.7배 증가했다. 같은 해 9월 일본 최초의 유전자 치료제 ‘코라테젠(Collategene)'를 출시했다. 2위 안제스는 매출 3억2600만엔(46.4% 감소), 영업이익은 32억7000억엔의 적자(전분기 30억6500만엔의 적자)를 나타냈다.

일반적으로 연봉 1000만엔 이상을 받는 제약사는 11개사로 대형 제약사는 다케다, 아스텔라스, 다이이찌산쿄, 에자이 외에 주가이제약이 1017.3만엔으로 처음 연봉 1000만엔을 돌파했다.

5개 대형 제약사는 평균 33.4만엔(3.4%) 증가했다. 주가이제약 외에도 다이이찌산쿄가 28만7000엔(2.6%), 아스텔라스 17만2000엔(1.6%) 증가했다. 2014년도 이후 상승세를 이어왔던 다케다는 2만9000엔(0.3%) 감소했다. 지난해 5개사 중 가장 평균 연봉이 높았던 에자이는 62만2000엔(5.7%) 줄었다.

900만엔을 넘은 곳은 시오노기와 오노약품, 브라이트패스바이오(Brightpathbio) 등이다. 시오노기는 전년 대비 38만9000엔(4.3%) 늘었다. 다이니폰스미토모제약(大日本住友製薬)도 전년 대비 12만1000엔 증가헤 연봉 900만엔 그룹에 올랐다.

집계 대상 기업의 평균 연봉은 766만4000엔(42.7세)으로 전년(760.4만엔, 42.3세)보다 약 6만엔 올랐고 전년 대비 평균 연봉이 증가한 곳은 44개사, 감소한 곳은 32개사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증가액이 가장 큰 제약사는 2위 안제스로 전년 대비 342만7000엔(36.8%) 증가했다. 2위는 148만6000엔(28.9% 증가) 늘어난 진테크노사이언스로 전년도 120만7000엔 삭감을 딛고 회복세를 보였다. 델타플라이파마(Delta-Fly Pharma)와 카나바이오(Carnabio), 솔라시아(Solasia)도 100만엔 이상 올랐다.

한편 전년의 연봉이 많이 깎인 제약사는 펩티드림(PeptiDream), 산바이오(Sanbio), 다이쇼제약(大正製薬) 홀딩스 등이다. 448만6000엔 감소한 펩티드림은 결산기 변경에 따라 2019년 7월~12월 6개월간의 금액을 연간 환산한 수치다. 지난해 341만엔 증가로 연봉 1위였던 산 바이오도 299만2000엔 감소했다. 재생 세포 치료제 'SB623'의 신청이 1년 연기되고 공급 체제 구축에 비용으로 2020년 1분기 54억8600만엔 영업 적자(전분기 37억3300만엔 적자)를 봤다.

                                                     일본 제약사 연봉 톱20

 

저작권자 © 메디소비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