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한사 바이오파마는 면역억제제 ‘아이데피릭스’(Idefirix, 임리피다제)가 고감작(高感作, Sensitization) 신장이식 대기 환자의 탈 감작 치료제로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고 현지시간 26일 발표했다.

아이데피릭스는 화농연쇄상구균으로부터 유래된 항체-절단 시스템인 단백질 가수분해효소로 인간 IgG를 타깃으로 삼아 IgG 매개 면역반응을 억제, 양성교차를 음성교차로 전환시켜 이식을 가능케 도와주는 약물이다.

이번 승인은 유럽 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 자문위원회(CHMP)로부터 양성반응이 있는 성인 신장이식 환자의 감응 치료에 대해 조건부 승인을 권고하는 등 긍정적인 의견을 채택한 지 두 달 만에 이루어졌다. 아이데피릭스는 적합한 이식 신장을 얻기 어려우며 이용 가능한 사망 기증자의 조직과 양성 교차로 나올 경우 쓰일 수 있다.

한사 바이오파마 쇠렌 털스트럽(Søren Tulstrup) 대표는 “오늘 유럽연합(EU) 이사회가 고감작 신장 이식 환자들에게 이데피릭스를 승인하기로 한 결정에 매우 흥분하고 있다”면서 “이 약은 한사 바이오파마의 첫 의약품으로 신장이식을 기다리는 유럽 전역의 수 천명의 고감작 환자들에 희망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데피릭스는 기존 치료법보다 치료상의 이점을 제공할 수 있는 의약품을 지원하거나 치료 선택권이 없는 환자에게 혜택을 주는 EMA의 우선심사 의약품(PRIME)으로 검토되었다.

이 약물을 사용한 첫 치료는 2020년 4분기 중 선별된 유럽 국가에서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데피릭스는 판매 승인에 이어 출시와 병행해 사후 승인 연구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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