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제약사들이 가장 많이 개발한 제네릭의약품(최초 개발된 신약과 동일한 성분, 함량, 제형을 가진 의약품)은 고혈압치료제가 포함된 순환계용 의약품 인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윤여표)은 2009년 국내 제약사들이 제네릭의약품 개발을 위해 제출한 생동성시험(신약과 제네릭의약품의 효능·효과가 동등하다는 것을 입증하는 시험) 계획서를 분석한 결과, 약효군 별로 고혈압치료제, 고지혈증치료제, 동맥경화치료제 등이 포함된 순환계용 의약품이 138품목(35.8%) 승인돼 가장 많이 개발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집계에서 순환계용 다음으로 간장질환용제, 골다공증치료제 등이 포함된 대사성 의약품이 101건(26.2%), 중추신경계용 의약품이 49건(12.7%)으로 그 뒤를 이었다.

▷국내제약사 제네릭의약품 약효군별 승인현황(2009년)

이 같은 결과를 놓고 식약청은 “우리나라가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선진국형 성인병이 증가하면서 지난해 제네릭의약품 개발이 순환계용·대사성·중추신경계용 의약품에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 2008년 고혈압치료제 생산규모는 약 786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8.6%, 동맥경화치료제는 2008년 생산실적이 약5527억 원으로 전년 대비 46.0% 증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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