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를 오랫동안 많이 피울수록 대사증후군 위험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대사증후군은 복부비만, 고혈압, 고혈당, 고지혈증, 낮은 고밀도지질 콜레스테롤 중 3개 이상을 포함하는 경우이며, 심혈관질환 및 제2형 당뇨병 발생, 사망률 증가와 관련돼 있다.

연세대 보건대학원 국민건강증진연구소(소장 지선하)와 KMI 한국의학연구소(이사장 김순이) 공동연구팀은 2006년~ 2009년 건강검진자 8만 8299명(남성 5만 7187명, 여성 3만 1112명)을 추적한 결과,대사증후군 진단을 받기까지 걸린 기간은 남성 평균 2.8년, 여성은 평균 3.1년이었다.

현재 흡연자의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은 비흡연자보다 1.37배 높았다.

현재 흡연자 중 더 많이, 오래 피울수록 대사증후군 위험이 상승하는 경향도 나타났다. 낮은 고밀도 콜레스테롤이 발생할 위험도 비흡연자 대비 0~3갑년(pack-year, 하루 흡연량을 20 개비(한 갑)으로 나누고, 흡연 햇수를 곱한 지표) 미만 흡연군이 1.32배 높았다.

남성의 경우 비흡연자 대비 20갑년 이상을 피운 경우 복부비만 위험이 1.34배 높았다. 여성은 비흡연자 대비 6갑년 이상을 피운 경우 복부비만 위험이 1.84배 높았다.

지선하 교수와 김정훈 연구원은 “이번 연구 결과는 전향적 코호트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흡연과 대사증후군의 관련성을 입증한 것에 의의가 있다"면서 "대사증후군, 나아가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해 금연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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