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박능후(사진) 장관(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이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를 통해 최근 독감백신의 상온 노출 사고와 관련해 사과했다.

이날 박 장관은 "국가예방접종(NIP)용 독감백신이 일부 유통 과정에서 상온에 노출됐다"며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NIP 사업을 일시 중지했고, 현재 현장 조사와 품질 검증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코로나19와 독감 대비에 차질없게 NIP 재개 방안을 신속히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NIP용으로 연내 공급될 독감백신 1259만 접종분 중 먼저 공급된 500만분 일부에서 유통 과정 중 상온에 노출되는 등 부적절 사례가 확인돼 22일부터 실시 예정이었던 만13~18세 무료 접종을 일시 중지시켰고, 이 물량의 품질을 검증 중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질병관리청은 검증 후 백신 폐기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검증 기간은 2주 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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