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코로나19에 따른 진료비 건강보험 청구액은 1438억원을 기록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사진) 의원(더불어민주당)이 19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6월까지 수진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53만명(-3.4%) 줄었고, 진료비도 3721억원 가량 감소(-0.8%)했다. 특히 소아청소년과는 진료비가 전년 동기보다 20% 넘게 급감, 코로나19로 직격탄을 가장 크게 맞게 된 진료과로 분석됐다.

또 1인당 입ㆍ내원 일수는 전년 동기 대비 1.8일(-9.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과별론 소아청소년과가 3266억원(-22.4%), 이비인후과가 1714억원(-15.5%), 응급의학과가 –628억원(-9.9%) 각각 감소하는 등 다른 과목보다 진료비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연령별론 0~9세 7204억원(-29.1%), 10~19세 2346억원(-17.2%) 등 19세 이하 진료비가 다른 나이 때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질환별론 급성기관지염이 383만명(-33.9%), 급성상기도감염 117만명(-32.2%)으로 각각 30% 넘게 진료환자 수가 떨어졌는데,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함께 마스크 착용 및 손씻기 등 코로나19 수칙 준수에 따른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반면 고혈압과 2형 당뇨병의 진료환자가 18만명(3.0%), 12만명(4.6%) 각각 늘었고, 우울증과 수면장애 포함 정신질환 수진자 수도 전년 동기 대비 8만6000명(4.7%)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암 진료환자 수도 6월 누적 2만8000명(2.6%) 늘었다. 전체 건보 진료비는 올 상반기 46조873억원을 기록했다. <표 참조>

남 의원은 "코로나19 장기화에도 의료 이용은 작년보다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런 팬데믹 와중에도 만성질환자들은 꾸준히 진료를 받고 있는 데 반해 감기 등 호흡기 환자가 많았던 소아청소년과와 이비인후과는 수진자 수와 진료비가 크게 떨어져 상대적으로 운영이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자료 : 건강보험심사평가원ㆍ남인순 의원실
자료 : 건강보험심사평가원ㆍ남인순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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