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광을 조절해 소변을 누는 데 관여하는 유전자가 발견됐다.

미국 스크립스 연구소(The Scripps Research Institute) 연구진은 ‘PIEZO2’라는 유전자가 마우스 방광에서 뇌로 신경 신호를 보내는 몇 개의 뉴런에서 매우 활동적이라는 것을 발견했다. 이는 방광이 가득 차서 비워야 할 때를 알려주는 데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다.

연구진은 PIEZO2 유전자 돌연변이를 가지고 태어난 사람들을 관찰한 결과, 이들은 몸의 움직임을 느끼지 못했고 어떤 종류의 접촉과 고통도 느낄 수 없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거의 모든 사람들이 배뇨에 문제가 있었다. 어렸을 때부터 배뇨 훈련이 힘들었으며 요로 감염이 자주 발생했다. 또 하루 종일 소변을 보지 않기도 했다. 소변은 우리 몸이 폐기물을 처리하는 주요 방법 중 하나로 필수적이다.

PIEZO2 유전자는 세포가 늘어나거나 압착될 때 활성화되는 단백질을 만드는데 기여한다. 연구진은 PIEZO2 유전적 결핍으로 태어난 환자는 방광이 꽉 찼을 때 감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이미징 시스템을 이용해 마우스의 방광이 채워졌을 때 세포가 활성화되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이것은 PIEZO2가 작동하는 곳을 이해하는 첫 번째 단서다. 이것은 방광 조절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 논문은 미국립보건원(NIH)의 지원을 받고 이곳 연구진들이 참여했으며 ‘네이처’ 최신호에 게재됐다.

 

 

 

 

 
 

저작권자 © 메디소비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