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인 오피오이드(마약성 진통제) 유행으로 인해 점점 더 많은 중독자들이 시력을 잃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웨스트 버지니아대 안과 및 시각과학과 연구진이 2003~2016년 연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0년 이후 증가한 마약 중독자들 사이에서 안구 감염이 꾸준히 증가했다.

오피오이드 중독자들 사이에서 이러한 감염 발생률은 2003년 10만명당 0.08명에서 2016년 0.32명으로 4배 증가했다. 눈으로 퍼진 혈액 감염인 내인성 안구 내염으로만 약 5만7000명이 병원에 입원했다.

이런 안구 감염은 더러운 주사 바늘을 사용해 일어나는 것으로 혈류를 침범하는 박테리아 또는 곰팡이로부터 발생한다. 혈류에 주입된 병원균은 여러 다른 인체기관으로 퍼져 종종 심장 판막, 뇌 및 기타 기관에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최악의 경우 실명에 이를 수도 있다.

미국 정부가 처방 오피오이드 규제를 강화하면서 중독자들은 더 저렴하고 쉽게 구할 수 있는 길거리 헤로인과 펜타닐과 같은 합성 오피오이드를 사용하면서 주사제로 맞는 경우가 늘어났다.

이 연구는 오피오이드 중독자의 눈을 가장 자주 감염시키는 특정 박테리아와 진균이 무엇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 연구 결과는 ‘JAMA 안과학’ 5일자(현지시간)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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