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의료기관 전자의무기록(EMR)을 통한 환자 안전관리 개선 및 의료정보 교류 기반 마련을 위해 EMR 시스템 표준화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중외정보기술과 유비케어 등 의료정보 관련 업체 10곳이 이 사업에 참여한다.

EMR은 의료기관이 환자의 진단ㆍ처방 내역, 검사 결과, 가족력 등의 진료 정보를 생성ㆍ저장ㆍ관리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이 사업은 환자 안전과 진료 연속성 개선을 목표로 하는 ‘EMR 인증제’의 본격 시행(올 6월)에 맞춰 인증 기준에 따라 이 시스템을 개선하고 이를 국내 3000여개 의료기관에 확대ㆍ보급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고 보건복지부는 지난주말 밝혔다.

이 사업 참여 기관은 중외정보기술과 유비케어뿐 아니라 평화이즈, 이지케어텍, 브레인헬스케어, 이온엠솔루션, 네오소프트뱅크, 다솜메디케어, 비트컴퓨터, 전능아이티 등 의료정보 제공업체 10곳으로 나타났다.

복지부는 지난달 사업자 공모 및 선정 평가를 통해 10개 연합체(의료정보 업체ㆍ의료기관)를 참여 기관으로 선정했으며, 이들 선정 기관은 의료기관 규모별로 참여한다. <아래 참조>

자료 : 보건복지부
자료 : 보건복지부

정부는 이 사업을 통해 구현한 EMR 기능을 의료기관의 임상 현장에 실제 적용, 현장의 활용성 평가와 아울러 그 결과를 추후 국가 의료정보 정책 수립 때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복지부 임인택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이 사업이 자체 개선 여력이 부족한 중소 병ㆍ의원급 의료기관들에 대해 표준화된 EMR 시스템 보급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 국장은 "환자안전과 진료 연속성을 보장하고 의료정보의 상호 운용성을 강화함으로써 환자의 의료정보를 기반으로 하는 건강관리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중점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보건의료정보원 임근찬 원장은 "이 사업을 통해 의료질 향상과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주관 기관으로 성공적인 사업 수행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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