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젠셀 김태규(왼쪽) 대표가 가톨릭대 산학협력단 전신수 단장과 특허기술 도입 계약을 체결한 후 협정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보령제약]
바이젠셀 김태규(왼쪽) 대표가 가톨릭대 산학협력단 전신수 단장과 특허기술 도입 계약을 체결한 후 협정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보령제약]

보령제약 관계사로 면역세포치료제 개발 전문기업인 바이젠셀(대표 김태규)은 가톨릭대 산학협력단(단장 전신수)과 총 8종의 특허기술에 대한 라이선스인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바이젠셀은 이번 계약으로 가톨릭대 산학협력단이 갖고 있던 세포 기반 종양치료용 백신 개발을 위한 특허기술과 범용 T세포치료제 원천기술에 대한 특허기술 등을 도입하게 됐다.

이와 관련해 먼저 세포 기반 종양치료용 백신 개발을 위한 특허는 항원특이 세포독성 T 세포(CTL)를 이용한 맞춤형 T세포치료제 플랫폼 기술인 바이티어(ViTier)와 연관된 기술로 바이티어 및 이를 이용한 신약파이프라인의 치료효과와 임상적 활용성을 높이는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바이젠셀은 이 특허를 기반으로 바이티어의 세포치료제와 병용 투여가 가능한 세포 기반 종양치료용 백신 개발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현재 바이오업계에선 수지상세포-기반 종양백신이 연구개발 중이지만 배양 기술에 한계가 있고, 항종양 효과가 낮아 효율성이 낮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그러나 이번에 도입한 특허기술을 활용한 바이젠셀의 세포 기반 종양치료용 백신은 쉽게 수득이 가능한 T세포 및 B세포와 보조자극분자를 이용해 대량 생산이 가능할 뿐 아니라, 높은 항종양 효과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함께 도입된 범용 T세포치료제 원천기술에 대한 특허는 감마델타(γδ) T세포를 이용한 범용 T세포치료제 플랫폼 기술인 바이레인저(ViRanger)와 연관된 기술이다. 해당 특허기술들은 감마델타T세포치료제의 항종양 효과의 극대화를 위한 CAR(Chimeric antigen receptor)-감마델타T세포치료제 및 TCR(T cell receptor)-감마델타T세포치료제 등 개인 맞춤형 세포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하고 범용 치료제 개발의 원천기술로 활용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바이젠셀 김태규 대표는 "이번에 도입한 특허기술들은 단기적으론 현재 진행 중인 신약 파이프라인의 개발 가속화뿐 아니라, 면역세포치료제의 빠른 상용화와 치료효과 향상에 탄력을 받게 됐다”며 "장기적으로 바이젠셀의 면역세포치료제 개발기술의 차별성과 임상적 우수성을 확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바이젠셀은 내년 기술특례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기술성 평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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