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립알레르기ㆍ전염병연구소(NIAID) 앤서니 파우치 소장은 영국의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승인에 대해 “국가의 규제 당국이 너무 빨리 행동했다”고 은근히 비판했다.

파우치 소장은 3일(현지시간) 폭스뉴스(Fox News)와의 인터뷰에서 “피상적으로 빨리 승인한다면 사람들은 예방접종을 원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FDA와 함께 규제 접근 방식의 표준을 가지고 있다”면서 "영국의 의약품 및 의료 제품 규제 당국(MHRA)은 이를 조심스럽게 수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는 FDA가 코로나19 백신을 신속히 승인하지 않는 점에 대해 불만을 품어왔다. 서방 국가에서 최초로 백신을 내놓으려 한 기대감이 무너졌기 때문이다. 최근 마크 메도우즈 백악관 비서실장은 백신 미승인 이유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고자 스티븐 한 FDA 커미셔너를 소환했다.

한 커미셔너는 백악관 회의 참석 이후, 월스트리트 저널과의 인터뷰에서 FDA의 검토 과정을 옹호했다. 그는 ”FDA는 24시간 내내 다양한 ​​팀에서 일하는 150명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다음 주에 독립적 전문가가 데이터를 면밀히 조사할 공개 회의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FDA 관계자는 10일 회의를 열고 다음 날 결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미국 정부가 정권 인수에 본격적으로 들어감에 따라 차기 바이든 팀과 실질적인 대화를 할 계획‘이라고 CBS 뉴스에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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