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진행 중인 코로나19 의약품 임상 건수는 35건으로, 이 중 백신과 치료제는 지난달 대비 각각 4건, 3건의 증가를 기록했다.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이사장 배병준)이 15일 '코로나19 임상시험포털'에 공개한 임상 동향에 따르면 치료제 임상 건수는 29건 중 전월보다 연구자 1건과 제약사 2건이 추가 완료돼 현재 총 18건이 진행(백신 6건)되고 있다. 이 포털은 지난달 10일 신규 개설됐다.

이날 기준 미국립보건원(NIH)의 신규 등록된 코로나19 관련 약물 중재 임상은 전월 대비 92건 증가한 1636건으로 집계됐다. 전체 임상 1636건 중 치료제는 1509건(92.2%), 백신은 127건(7.8%)을 보였다. <표 참조>

자료 :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
자료 :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

이 가운데 개발 마지막 단계인 임상 3상의 비중은 치료제 임상이 454건으로 30.1%, 백신 임상이 57건으로 44.9%를 차지했다.

연구 주체별론 연구자 987건(60.3%), 제약사 595건(36.4%), NIH 등 정부 주도 54건(3.3%)으로 정부, 연구계, 산업계 모두가 코로나19 치료제ㆍ백신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미식품의약국(FDA)에 따르면 현재 52개의 백신 후보물질이 임상 단계에 있으며, 이 중 13개가 이미 임상 3상이 진행되고 있다. 이밖에도 162개의 백신 후보물질이 전임상 단계에 있어 앞으로도 활발한 백신 개발이 예상된다.

FDA는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텍이 공동 개발한 BNT162을 지난 11일 긴급사용승인한 바 있다. 이 백신은 14일(현지시간)부터 접종이 시작됐다.

미국 모더나와 국립알러지ㆍ감염연구소(NIAID)가 공동 개발한 mRNA-1273에 대해선 FDA는 17일 긴급사용승인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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