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셀, 고형암 CAR-T 치료제 개발 가능할까
GC녹십자셀, 고형암 CAR-T 치료제 개발 가능할까
  • 박찬영 기자
  • 승인 2021.04.06 13: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美 FDA 승인 4가지 모두 혈액암 적응증…'메소틸린' 타깃으로 새로운 접근

GC녹십자셀이 CAR-T 치료제로 고형암까지 적응증을 확대시켜 나갈 수 있을까?

CAR-T(Chimeric Antigen Receptor T cell) 치료제 ‘킴리아’가 미국에 출시된 지 4년이 됐고 국내에서는 3월 CAR-T 치료제 중 처음 판매 허가를 받았지만 전부 혈액암 적응증이다.

유안타증권 서미화 연구원은 6일 보고서에서 GC녹십자셀이 집중하고 있는 CAR-T 치료제 적응증은 고형암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보고서에 따르면 GC녹십자셀은 2007년 간암세포치료제 ‘이뮨셀엘씨주’(Immuncell-LC)의 주요 세포군 중 하나인 CIK(사이토카인 유도 살해세포)를 이용하여 CAR-CIK를 개발할 계획이다. CIK는 제대혈에서 분화시켜 동종이계 반응성이 낮아 이식편대숙주반응 등의 위험이 적어 동종 세포치료제로 사용될 수 있다.

많은 기업들이 다양한 시도로 CAR-T 치료제 연구를 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최근 MSD와 기술 계약을 체결한 GC녹십자랩셀이 고형암 CAR-T 치료제를 개발 중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해 첫 제약ㆍ바이오 업종 내 대형 딜은 GC 녹십자랩셀의 CAR-NK 고형암 치료제 플랫폼 기술이전 계약이었다. GC녹십자랩셀의 자회사 아티바 바이오테라퓨틱스는 MSD를 상대로 고형암 타깃 CAR-NK 세포치료제 3종에 대한 공동개발을 하는 조건의 계약을 성사시켰다.

GC녹십자랩셀과 아티바는 비임상단계부터 IND 제출까지의 업무를 담당하고 그 이후 글로벌 임상개발과 상업화는 MSD가 담당한다. 아티바 바이오테라퓨틱스는 GC녹십자홀딩스와 GC녹십자랩셀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2019년 3월 신약개발전문회사(NRDO)로 설립되었다. MSD와의 계약에서 GC 녹십자랩셀이 52%를 소유한다.

현재 CAR-T 치료제는 올해 3월 5일 BMS의 '브레얀지'(Breyanzi 리소캅타진 마라류셀)가 미국 FDA로부터 불응성 재발성 미만성거대 B세포 림프종 치료제로 FDA 허가를 받으면서 승인된 CAR-T 치료제는 4개가 되었다. CAR-T 치료제가 4개나 허가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CAR-T 관련 연구가 계속되고 있는 이유는 아직 한계점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초기 CAR-T 임상과 리포트에는 고형암에 대한 연구가 많았다. 하지만 고형암의 경우 ▲종양세포의 이질성 ▲면역억제성이 강한 종양미세환경 ▲물리학적 장벽 등의 제약을 가지고 있어 혈액암을 치료하는 CAR-T 치료제가 먼저 시판되었다. CAR-T 혈액암치료제는 사이토카인 신드롬, 신경독성, 오프타깃효과와 같은 부작용이 존재하고 한명의 환자의 몸에서 세포를 꺼내 한명의 환자에게만 사용하고 있어 비싼 단점도 있다.

CAR-T 치료제가 고형암 적응증을 가지기 힘든 것은 고형암은 혈액암과 달리 암세포별로 발현하는 항원이 일정하지 않은 이질성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한가지 항원을 타깃팅하는 CAR의 경우 특정 항원을 가지고 있지 않은 암세포를 놓칠 수 있다. 또 고형암 주변 환경을 보면 물리학적 장벽으로 침투가 어렵고 침투 후에도 낮은 산소 및 PH로 T세포의 활성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또 CAR-T 세포치료제의  부작용도 해결해야 할 문제다. 일반적인 부작용은 신경독성, 사이토카인신드롬(CRS), 오프타깃 효과가 있다. 이 중 CRS는 CAR-T 치료제의 가장 흔한 부작용이다. 비정상적으로 일어나는 급성면역 이상 반응이다. CAR-T 세포의 작용으로 TNF-α, IL-1, IL-2, IL-6, IFN-α 및 IFN-γ와 같은 많은 사이토카인이 방출된다.

사이토카인 자체는 면역체계에서 꼭 필요한 신호전달물질으로 외부 항원이 유입되었을 때 이를 사멸 또는 중화하는 작용을 하기 위해 분비된다. 이때 관여하는 염증성 사이토카인에 의해서는 염증 반응이 유도되는데 이러한 면역과정에 이상이 생겨 사이토카인이 과다하게 발현되면 인체의 정상적인 기능까지 망치게되고 심하면 사망에 이르게 된다.

2020년 생물학 분야 국제학술지(Cellular & Molecular Immunology) 저널에 실린 내용에 의하면 고형암 CAR-T 치료제의 타깃으로 메소텔린을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나는데 메소텔린은 40 kDa 크기의 세포 표면 당단백질으로 일반조직에서는 낮은 발현율을 나타내며 췌장암, 중피종, 폐암, 난소암 세포에서 높은 발현율을 보인다. GC 녹십자셀도 메소틸린을 타깃으로 하는 CAR-T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현재 승인된 CAR-T 치료제는 환자의 T세포를 말초혈액으로부터 외부로 꺼내서 키메라항원수용체를 발현하도록 유전자재조합을 거친다. 키메라항원수용체를 발현하는 CAR-T 세포는 세포제조시설에서 배양된 후 환자에게 다시 주입된다. 그리고 환자의 몸속으로 들어간 CAR-T 세포는 특정 항원을 발현하는 암세포를 찾아서 특이적으로 죽이는 기전을 가지고 있다. 

CAR-T 치료제 임상은 중국이 앞서고 있다. 2017년 중국에서의 CAR-T 임상 건수는 153건으로 미국 129건을 초과했다. 2020년 6월 30일까지 누적 기준, CAR-T 임상 건수는 미국 255건, 중국 357건, 기타 58건이다. CAR-T 치료제의 타깃으로 혈액암에서는 CD19를 타겟으로 한 임상의 수가 가장 많다. 고형암에서는 ‘메소텔린’(mesothelin)을 이용한 임상의 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약 20건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