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붕년(사진) 서울대병원 소아정신과 교수가 최근 신간 '10대 놀라운 뇌 불안한 뇌 아픈 뇌'를 출간했다.

이 책은 20여 년간 유ㆍ소아기 및 10대의 뇌와 심리 발달을 통합하는 정신건강 연구를 해온 저자가 10대 사춘기 자녀를 둔 부모를 위해 쓴 책이다.

인간의 뇌는 생애 두 번(0~3세와 10대)의 큰 변화를 거친다. 0~3세의 뇌가 잘 발달해야 힘겨운 사춘기의 뇌를 지탱하고, 10대의 2차 발달기를 잘 지나야 건강한 성인으로 성장한다. 실제로 10대에 주요 정신 건강 문제가 발병하는 비율은 생각보다 높다. 

김 교수는 이 책에서 ▲10대의 뇌 발달에서 보이는 주요한 변화와 성호르몬의 극적 변동과의 관계 ▲뇌의 건강한 발달을 위해 부모가 해야할 가장 중요한 역할 ▲정신건강 문제의 시발이 되는 위기의 시간을 어떻게 도울 수 있는지 등에 대해 다양한 사례를 통해 짚어준다.

이어 놀라운 변화가 진행되는 10대의 뇌를 건강하게 키우는 법, 반항하는 아이와 대화 이어가는 법, 생각의 오류를 잡아주는 법, 아이의 반항을 무시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 10대 우울증 알아차리는 법, 이상한 뇌를 넘어 아픈 뇌의 신호를 알아차리는 방법 등 구체적인 조언이 담겼다.

김 교수는 "많은 부모가 10대 사춘기 자녀의 다소 갑작스러운 정서ㆍ행동 변화 이해를 힘겨워하고 적절히 소통하고 대응하지 못해, 기회를 놓치거나 정신 건강 문제를 악화시켜서 병원을 찾는 경우를 많이 보고 있다”며 “이 책이 10대 자녀를 키우며 어려움을 겪는 부모들에게 유용한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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