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바이오텍(대표 오상훈)은 탯줄 유래 중간엽 줄기세포를 활용한 퇴행성 허리디스크 세포치료제 'CordSTEM-DD'의 임상 2a상 첫 환자 시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7일 밝혔다.

차바이오텍은 이번 임상시험에서 30명의 피험자를 대상으로 CordSTEM-DD의 유효성을 확인할 계획이다. 임상시험에는 분당차병원을 비롯해 경희대병원, 고려대 구로병원, 서울성모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아주대병원 등 국내 주요 병원의 신경외과 교수가 참여한다.

차바이오텍은 임상2a와 투여용량 결정을 위한 임상 2b와 3상을 거쳐 상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며 품목허가와 더불어 기술수출, 해외임상 등 해외진출도 적극적으로 병행할 예정이다.

회사에 따르면 CordSTEM-DD는 조직재생과 염증완화 효과가 기대되는 세포치료제다. 줄기세포를 유전자 조작하지 않고 연골 재생능력을 높이는 탯줄조직 유래 줄기세포의 배양기술을 적용해 약물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강화했다.

특히 CordSTEM-DD는 차바이오텍이 자체 개발한 대량 배양기술과 동결기술을 활용해 세포의 유효기간을 대폭 늘렸다. 소량 생산에 따른 고가의 치료비와 짧은 유효기간 등 비동결 제품의 단점을 보완해 상업화 가능성을 높였다. 또 처방 즉시 동결 보관 중인 치료제를 해동해 환자에게 투여할 수 있어 환자와 의료진의 불편을 줄였다.

CordSTEM-DD는 지난 3월 국내 최초로 ▲첨단바이오의약품 제조업 허가 ▲인체세포등 관리업 허가 ▲세포처리시설 허가를 획득한 자회사 차바이오랩의 GMP제조 시설에서 생산된다.

퇴행성 허리디스크 만성요통은 노화나 퇴행으로 디스크의 기능이 떨어져 허리나 다리에 통증이 있는 경우를 말한다. 3개월 이상 만성 통증이 계속될 때 진통제 투약, 물리치료, 통증 차단술, 수술 등으로 치료한다. 이런 치료 후에도 통증이 지속되거나 재발하는 경우가 많아 새로운 치료제 개발에 대한 수요가 크다.

국내의 경우 퇴행성 허리디스크 환자가 해마다 2% 증가해 2019년 기준 206만명으로 집계됐고 이중 10%의 환자가 진통제 등 기존 보존요법으로 치료되지 않는 만성 환자로 추정된다.

회사 측은 CordSTEM-DD가 상용화 될 경우 진통제 위주의 보존요법이 실패해 수술이 필요한 심각한 퇴행성 허리디스크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방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차바이오텍 연구원이 세포보관소의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차바이오텍 연구원이 세포 보관소의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사진=차바이오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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