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보트의 비만치료제 ‘리덕틸캅셀’ 등 ‘시부트라민’ 성분이 함유된 56개 품목의 의약품에 대해 처방 및 조제가 제한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2일 저녁 의약품 안전성 속보를 통해 시부트라민 성분이 포함된 의약품에 대해 식약청의 검토 및 조치결과가 나올 때까지 원칙적으로 처방 및 조제를 자제해 줄 것을 의약계에 요청했다.

최근 유럽의약품청(EMA)의 인체의약품위원회(CHMP)는 ‘시부트라민 심혈관계 질환 발생 시험(SCOUT)’에 대한 평가에서 위험성이 유익성을 상회한다는 결론을 내린바 있다.

이에 따라 유럽연합(EU)에 애보트사의 비만치료제 ‘리덕틸캅셀(시부트라민)’에 대한 판매 정지(suspension of marketing)를 권고했다.

식약청은 국내외 조치사항 및 부작용 보고자료 분석, 필요시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자문 등 안전성 전반에 대한 종합 검토를 거쳐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국내에는 ‘리덕틸캅셀 10mg 및 15mg’ 외 다수의 품목이 허가되어 있고, 뇌졸증이나 일환성허혈발작이 있거나 병력이 있는 환자, 고혈압 환자에는 투여하지 않아야 한다는 주의조치가 실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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