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에 병원을 찾기 어려운 환자들의 편의를 돕기 위해 일부 대학병원이 주말 외래진료와 수술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이대목동병원. 지난해부터 토요일에도 오전8시반부터 정오까지 모든 과에서 외래진료를 하고 있다. 또 금요일이나 토요일에 입원해 수술 당일이나 일요일 또는 월요일에 퇴원할 수 있도록 하는 비교적 간단한 수술도 일정에 맞춰 시술하고 있다.
비교적 간단한 수술에는 △안과는 백내장 및 사시수술, 눈꺼풀 성형술 △정형외과는 관절경을 이용한 무릎 관절염 수술, 운동 중 손상에 따른 골절 수술 △이비인후과는 미세 현미경을 이용한 성대용종을 비롯한 성대 병변 수술 △비뇨기과는 요관경을 이용한 결석 수술, 요도 확장 수술 등이 있다.
이대목동병원 홍보팀 관계자는 “평일에 하루 평균 2,900여명의 환자가 진료받는다”면서 “토요일에는 전체 외래진료가 가능하다는 것이 잘 알려져 있지 않은데도 평균 600여 명의 환자가 찾고 있다”고 말했다. 주말 수술은 오후까지도 진행되며 평균 20건 정도 이뤄지고 있다는 설명.
여성전문병원으로 유명한 제일병원과 분당차병원 역시 각각 작년과 올해부터 토요일 진료와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외래진료는 제일병원의 경우 토요일 오전만, 분당차병원은 다른 과는 오전진료, 산부인과는 오후5시반까지 진료한다.
분당차병원 관계자는 “평일의 대기시간, 주차 혼잡 등의 불편함이 덜해서인지 환자들의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코메디 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