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코로나 대유행…'글로벌 디지털헬스' 동참해야
[사설] 코로나 대유행…'글로벌 디지털헬스' 동참해야
  • 편집국
  • 승인 2021.08.02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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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대유행으로 비대면 진료가 확대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디지털 헬스산업이 급성장해 국내에서도 이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의 상용화를 서둘러야 한다는 주장이 강력하게 제기됐다. 한국바이오협회는 지난달 31일 ‘디지털 헬스산업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주장하고 이를 위해 규제철폐를 위한 관련법 개선과 이해당사자간 파트너십 구축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코로나 대유행으로 거리두기 및 격리된 생활이 장기화하면서 환자들 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주택안 생활이 일반화돼 건강관리 차원을 넘어 질병관리, 비대면 진료를 위해 스마트폰등 다양한 디지털기기를 활용한 건강 및 진료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이같은 추세를 반영하듯 지난해 한해에만 전 세계적으로 9만개 이상의 헬스앱이 새로 선을 보였고 현재 모두 35만개 이상의 헬스앱이 사용되고 있다고 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글로벌 디지털 헬스산업규모는 1520억달러(약 174조원)에서 오는 2027년엔 5080억달러(약 582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라는 것이다. 특히 미국 정보통신(IT)관련 대기업들의 디지털 헬스분야 투자가 두드러진다. 미국 최대 원격의료서비스 회사인 ‘텔라닥 헬스’(Teladoc Health)는 미국 최대 원격 모니터링 기업인 ‘리봉고’를 지난해 8월 185억달러(약 22조원)에 인수했다.

MS사도 지난 4월 AI 의료기록기술기업인 누안스를 인수했고 아마존이나 구글등 거대 IT기업들도 기존 이메일 서비스나 클라우드 스토리지등 강점을 이용해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확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미국이 디지털 헬스케어라는 새로운 산업을 창출하며 지금의 코로나 대유행을 극복하고 호경기를 맞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에 비해 한국의 디지털 헬스케어는 아직도 잠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 현재 한국의 의료기술 수준은 세계 최고라는 게 의료계의 생각이다. IT기술도 마찬가지다. 그런데도 디지털 헬스분야에서는 후진국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는 대면진료만을 고집하고 있는 의료관습 탓이다. 또 새로운 디지털 의료기기의 개발을 막고있는 각종 관련 법안도 문제다.

현재 국내 의료기술과 디지털 의료기기등 기술은 관련 규제만 철폐된다면 언제든지 상용화가 가능하다는 것이 바이오협회측의 판단이다. 디지털 헬스산업의 육성은 이제 더 이상 미룰수 없는 과제로 등장하고 있다. 이들 문제점을 알고 있는데도 미루고 있는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과 관련 법규의 제·개정권을 갖고 있는 국회는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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