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일제약이 다이이찌산쿄의 NOAC(신규 경구용 항응고제) 제제 ‘릭시아나’(에독사반ㆍ사진) 특허 회피에 성공했다. 이로써 특허를 회피한 제약사는 총 10개사로 늘었다.

신일제약은 20일 릭시아나의 2028년 8월 21일 만료되는 조성물 특허에 대해 청구한 소극적 권리범위확인심판에서 청구성립 심결을 받아냈다. 이로써 신일제약은 이미 특허를 회피한 한국콜마, 보령제약, 콜마파마, inno.N, 한국휴텍스제약, 한미약품, 종근당, 삼진제약, 동아에스티 등과 함께 뒤늦게 조성물 특허 회피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

릭시아나 관련 조성물 특허 청구는 신일제약을 마지막으로 모두 마무리 된 가운데 2026년 11월 10일 만료되는 릭시아나의 또 다른 '디아민 유도체' 특허는 제약사 9곳에서 소극적 권리범위확인심판을 청구했지만 모두 기각되어 특허를 회피하지 못한 상태로 2026년 11월 10일 이후에나 제품을 출시할 수 있다. 또 현재까지 릭시아나 생물학적 동등성시험을 실시한 곳은 동아에스티 한 곳 뿐이다.

한편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릭시아나의 지난해 원외처방액은 640억원으로 2019년 대비 6.8% 성장하며 NOAC 시장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바이엘의 ‘자렐토’와 BMS ‘엘리퀴스’가 2위 싸움이 치열한 가운데 올해 2분기에 엘리퀴스가 130억원의 원외처방액을 기록하며 기존 2위 품목인 자렐토를 밀어내고 릭시아나에 이어 2위로 올라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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