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원하겠다던 코로나19 국내 치료제ㆍ백신개발 임상지원 예산은 893억원으로 올해 본예산 기준 1314억원보다 무려 32%나 삭감된 것으로 나타났다.<표 참조>

이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봉민 의원실(부산 수영구)은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보건복지부 2022년도 예산안'을 분석한 결과이다.

올해 추경에 추가반영된 백신개발 임상지원 예산 980억원을 포함하면 삭감폭은 더 크게 늘어난다.

전의원에 따르면 올해 새로 선정된 곳은 치료제는 한 곳도 없고 백신만 2곳이며 총지원액도 330억원으로 전체예산 14%에 불과하다.

한편 작년부터 정부 지원을 받아 개발중인 코로나 치료제는 셀트리온을 비롯해 GC녹십자, 대웅제약 등 3개 제약사에 4개이며, 코로나 백신은 SK바이오사이언스, 제넥신, 진원생명과학, 셀리트, 유바이오로직스, HK이노엔, 큐리티스 등 7곳이다.

이등 업체에 각각 710.5억원과 340억원을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백신개발 지원대상으로 신규 선정된 HK이노엔과 큐라티스는 정확한 산정금액이 협의 중에 있다.<표 참조>

이에 대해 전봉민 의원은 "코로나 안정적 대응을 위해 국내 치료제와 백신개발이 시급함에도 관련 예산집행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정부는 지원대상 기준을 완화해서라도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