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엔은 성장성을 고려할 때 경쟁업체 대비 저평가돼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한양증권은 1일 보고서에서 “자체 개발한 역류성 식도염 신약 케이캡<사진>이 출시 2년 밖에 되지 않았으며 현재 폭발적으로 성장 중”이라면서 “향후 2~3년 내 시장 점유율 30%를 가정하면 케이캡 하나로 중견 제약사 수준의 영업이익 창출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HK이노엔은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14.6%로 상위 제약사 평균인 5~7%를 한참 상회했는데 주된 이유가 케이캡에서 창출된다 밝혔다.

케이캡의 지난해 매출은 812억원이며 영업이익률(OPM)을 15%로 가정하면 케이캡에서만 약 120억원의 영업이익이 창출됐다고 볼 수 있다. 케이캡 처방액은 2019년 309억원, 2020년 761억원에 이어 올 상반기에만 505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 1000억원을 넘길 예정이다. 국내 위식도역류질환 시장은 약 9000억원~1조원에 달하며 케이캡은 출시 2년만에 시장점유율 10%를 넘어섰다.

여기에 케이캡이 글로벌 진출을 앞두고 있어 잠재력은 더 풍부하다. 이미 중국 판권은 뤄신사에 라이선스 아웃했으며 뤄신은 내년 초에 케이캡의 중국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미국 임상 1상이 올해 안에 완료되며 이에 따른 결과발표 및 기술 수출도 기대해 볼 수 있다.

보고서는 HK이노엔의 시가총액은 1조4000억원에 불과해 고평가를 받는 국내 바이오텍들에 비해 가치는 매우 저평가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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