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버스터 당뇨병치료제 ‘테넬리아’(일본 미쓰비시다나베, 한독 판매, 테네리글립틴브롬화수소산염수화물ㆍ사진)의 제네릭 품목 허가가 줄잇는 가운데 10월 말 현재 33개 품목이 허가를 받고 출격 대기 중이다. 이들 제네릭은 내년 오리지널의 특허 만료와 함께 시장에 대거 쏟아질 전망이다. 

일부  선발 제네릭사들은  제네릭 시장의 기선을 잡기위한 물밑 마케팅 전략  짜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특허 장벽을 가장 먼저 허문 하나제약을 제치고 지난해 9월 국내 첫 테넬리아 제네릭 의약품인 '테네리틴정'(테네리글립틴염산염수화물)의 허가를 받은 경동제약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내년 출격을 앞두고  '학술 마케팅' 준비에 여념이  없는 것이다. 이 회사는 복합제인 '테넬리아엠' 특허를 가장 먼저 깬 제뉴원사이언스에 이어 지난 7월 마더스제약과 함께 특허를 회피해 복합제 조기 출시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특허 만료 후 염변경 단일제 출시에 맞춰 복합제 출시도 함께 할 방침"이라며 "복합제 허가 준비에 박차를 기하고 있다"고 했다.

경동제약과 함께 특허 회피에 성공한 중소제약사 마더스제약은 일단 수탁사의 임무에 충실하겠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마더스제약은 20개사 이상의 제품을 위탁받아 생산 채비를 끝냈다. 위탁사들의 내년 제품 출시에 빈틈없는 준비에 들어갔다. 이 회사 관계자는 "현재 위탁사가 20개사가 넘는데, 위탁사들의 제네릭 출시에 차질없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했다.

가장 먼저 테넬리아의 특허 장벽을 허물었으나 경동제약에 국내 제네릭 첫 허가에서 허를 찔린 하나제약은 마케팅 전략을 노출하기를 꺼리고 있다.

진양제약 등 대부분 제네릭 후발사들도 아직 출시 시기가 많이 남아있는 탓인지 마케팅 전략 노출에 조심스런 분위기다. 

테넬리아 제네릭은 최근 품목 허가를 받은 진양제약의 '테네그린정'을 포함해 지금까지 33품목에 달하고 있다. 특허 장벽이 허물어져, 제네릭 허가가 잇따를 전망이다.

DPP-4억제제 계열 약물 시장은 이미 박터지는 '레드오션' 시장이다. 오리지널 테넬리아는 지난 2014년 허가를 받은 국내 7번째 DPP-4억제제 계열 약물이다. 내년 테넬리아 제네릭들이 염변경 단일제로 대거 가세하면서 시장 경쟁은 극에 달할 전망이다.

테넬리아 제네릭들은 특허가 만료되는 내년 10월 25일 이후에 제네릭 출시가 가능하다.

테넬리아는 한독이 지난 2015년 도입해 국내에 유통 중이다. 지난해 197억원(의약품조사기관 유비스트)의 처방액을 올렸다. 올 상반기에만 100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했다. 또 테넬리아엠은 지난해 228억원의 처방실적을, 올해 상반기 117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테넬리아 판매사인 한독은 시장 방어에 부심하고 있다. 최근 테넬리아의 업그레이드된 효능 등을 학술대회 등을 통해 알리면서 오리지널 시장 수성에 안간힘을 쏟는 분위기이다.

테네리글립틴염산염수화물 성분 허가 제약사

 이연제약, 유영제약, 한림제약, 한국휴텍스제약, 영일제약, 동화약품, 진양제약, 한국파비스제약, 마더스제약, 한풍제약, 한국프라임제약, 경동제약, 넥스팜코리아, 에이치엘비제약, 아주약품, 대원제약, 국제약품, 다림바이오텍, 메디카코리아, 대한뉴팜, 동광제약, 팜젠사이언스, 삼천당제약, 바이넥스

테네리글립틴이토실산염이수화물 성분 허가 제약사

대웅바이오, 영진약품, 제뉴원사이언스, 케이엠에스제약, 동국제약, 지엘파마, 라이트팜텍, 구주제약, 하나제약

 

저작권자 © 메디소비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