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K가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최고 과학자 필립 도미처(사진)를 영입했다.

지난 2015년부터 화이자에서 임원으로 일해 왔고 이전에 노바티스의 미국 백신 연구 책임자였던 도미처는 화이자에서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그는 GSK에서 자신의 전공분야인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RSV)를 포함해 2026년까지 5개의 새로운 백신을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백신 R&D 글로벌 부서의 책임을 맡게 된다.

도미처는 화이자에서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작업 외에도 현재 후기단계 에 있는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개발과 파트너사인 바오앤테크와 공동으로 인플루엔자 백신 개발을 주도했다.

GSK는 역사적으로 세계 최대의 백신 제조업체 중 하나였으나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뒤처져 어려움에 봉착했다. GSK는 자체 백신을 개발하는 대신 사노피와 메디카고(Medicago) 등 여러 회사에 백신에 대한 면역 강화 보조제인 면역증강제를 제공했다.

GSK도 지난해 여름 미국 정부로부터 20억 달러를 지원받기로 했으나 사노피와 공동 개발한 백신이 초기 임상시험에 실패하자 12월에 폐기하고 현재 3상 테스트 중인 다른 후보를 재설계했다.

지난 4월 비즈니스 인사이더 보도에 따르면 GSK가 코로나19 백신 개발에서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모더나와 같은 회사에 뒤처지면서 회사는 메릴랜드주 로크빌에 있는 백신 R&D 센터의 수십 명의 직원을 잘랐다.

GSK R&D 담당 할 바론은 고용 관련 성명에서 “백신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명확하고 기술 혁신의 속도가 이보다 더 빠른 경우는 거의 없었다”며 “GSK는 업계를 선도하는 백신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mRNA, 구조 기반 항원 설계 및 합성 생물학과 같은 핵심 혁신 기술에 대한 도미처의 전문성과 경험은 우리가 이 분야에서 선두를 유지하는 데 핵심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도미처는 3일 첫 출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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