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는 영국 생명공학사 자이로스코프 테라퓨틱스(Gyroscope Therapeutics)를 8억 달러에 인수했다. 노바티스는 이번 인수로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는 노화 관련 장애에 대한 유전자 요법과 안구에 약물을 전달하는 기술을 확보했다.

22일(현지시간) 노바티스에 따르면 비상장 자이로스코프의 주주는 추가로 마일스톤 7억 달러를 받을 수 있다. 주주로는 영국 소재 생명과학 투자사인 신코나(Syncona), 벤처 캐피털사인 포바이온(Forbion)과 소핀노바(Sofinnova), 프랑스 제약사 사노피 등이 있다.

노바티스는 현재 아크토스 메디컬(Arctos Medical) 및 베데레 바이오(Vedere Bio)등 안구 관련 유전자 치료제 개발사를 인수해 유전성 망막 장애 치료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노바티스의 인수는 자이로스코프가 7~24개월 사이에 ‘GT005’라 불리는 유전자 요법을 투여받은 13명의 환자로부터 얻은 초기 임상시험의 성공적 결과에 고무받은 것이다. GT005는 염증성 단백질의 생성을 감소시켜 진행성 형태의 건식 노화관련황반변성(AMD)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바티스는 유전형 실명에 대한 유전자 치료제인 로슈의 ‘럭스터나’(Luxturna) 미국 외 지역에서 판권을 갖고 있고 희귀 신경근 질환에 대한 유전자 치료제인 ‘졸겐스마’(Zolgensma)를 판매하는 등 안질환은 물론 유전자 치료제 분야에서도 입지를 다지고 있다.

안구 질환에 대한 유전자 요법은 매력적이다. 안구조직을 신체의 나머지 부분과 분리해 부작용 위험을 낮추면서 더 적은 용량으로 치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분야 경쟁사는 J&J의 파트너인 헤마라바이오사이언스(Hemara Biosciences)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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