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디지털헬스케어 산업이 나날이 커질 것으로 예측됐다.

코로나19 진단시장은 2027년까지 연평균 15% 성장률을 기록하며 1952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동선 추적 및 백신 접종 증명 앱 활용 증가 ▲원격 모니터링 솔루션 중심으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됐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최근 공개한 ‘코로나19와 디지털헬스케어 시장동향 2021’ 분석보고서에서 미국에서 원격의료 확대 법안이 발의되는 등 코로나19로 인해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이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코로나19 관련 디지털헬스케어 기술은 ▲사물인터넷(IoT) ▲원격진료(Telehelath) ▲웨어러블(Wearable) ▲전자건강기록(EHR) ▲동선추적(Contact Tracing)이 핵심이다.

의료용 사물인터넷=글로벌 IoMT(의료용 사물인터넷) 시장은 2028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29.5%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 글로벌 의료 분야 사물인터넷 시장은 411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고 2021년에는 307억9000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추산되며 2028년 1876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확산이 IoMT 시장 성장을 견인했으며 5G 도입 등 IT 기술의 발달은 IoMT 산업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 제공했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IoT 기술 도입의 예로는 ▲원격 환자 모니터링(RPM) ▲전자 침대 관리 시스템(eBMS) 도입 ▲백신 콜드 체인 모니터링 등이 있다.

이중 원격 환자 모니터링은 IT 기반 원격의료는 병원과 진료소에서 원격 치료를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으로 디지털 기술을 사용하여 환자의 건강 데이터를 수집, 평가, 권장을 위해 다른 의료 제공자에게 정보를 전송한다.

또 전자 침대 관리 시스템은 IoT 센서를 통해 병원 직원은 침대 가용성을 원활하게 식별하고 클라우드를 통해 내용을 공유한다.

원격진료=코로나19 이후 원격으로 정신 건강 진료를 받는 환자 증가하면서 원격의료에 대한 접근과 적용을 확대하는 법안이 입법되고 있다. 현재 미국 20개 이상의 주에서 법안을 통과시켰으며 일부 주에서는 오디오 전용 서비스를 허용하거나 원격의료 또는 직접 방문을 통해 제공되는 서비스에 대해 동등한 상환을 보장하는 것과 같은 원격의료의 특정 측면과 관련된 법안 통과됐다.

국내에서는 ‘원격의료 범위 확대’ 등 담은 의료법 개정안이 발의되어 원격의료 범위 확대와 원격의료 기관 및 대상 환자 범위 규정하고 있다. 이 법안에는 원격의료 사고 책임소재에 명확화 등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원격의료의 범위는 먼 곳에 있는 환자에 대한 진료를 진행하는 것에서 만성질환자에 대한 진료를 실시하는 것으로 확대되고 있다.

아랍에미리트(UAE)에서는 환자와 의사가 원격 2차 소견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국제 원격의료 서비스 개시했다. 이 서비스는 '방문상담사 프로그램'에 따라 16개 공립병원에서 제공되며 모든 의료 전문 분야를 포함하며 환자들은 병원 방문 시 영상통화 서비스를 통해 상담원과 연결이 가능하다.

호주 정부는 2021년 12월, 원격의료 서비스 메디케어(Medicare)를 지원하기 위해 4년에 걸쳐 1억600만 호주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투자로 환자와 의사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있어 더 큰 유연성이 보장되기 때문에 전문의 및 관련 의료 전문가가 전화 또는 화상 회의를 통해 일반 환자와 계속 상담을 할 수 있게 된다.

웨어러블=실시간으로 대응 가능한 스마트 웨어러블 개발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글로벌 웨어러블 헬스케어 시장은 2021년 162억 달러에서 2026년 301억 달러로 연평균 13.2%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워치’와 ‘스마트 밴드’, ‘손가락 반지’와 같은 웨어러블 기기는 지속적으로 성장해 왔지만 코로나19로 수요가 더 크게 증가했다.

UAE는 웨어러블 기술을 코로나19 중증 환자 진료에 활용하고 있다. 중증환자에 웨어러블 단말기를 착용하여 산소 포화도, 온도 및 심박 수를 추적하는 첨단 장치를 사용하여 집에서 24시간 치료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 단말기는 호흡수를 포함하는 환자의 활력 징후를 매시간 자동으로 확인하며 산소 감소, 온도상승 또는 빠른 맥박을 포함할 수 있는 이상을 발견되는 경우 환자에게 통보한다.

싱가포르는 코로나19 확진자 접촉 여부를 추적하기 위한 웨어러블 단말기를 배포했다. 싱가포르 정부는 현재 'TraceTogether' 앱을 통해 동선 추적 데이터를 획득하고 있는데 스마트 단말기를 보유하지 않은 계층과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는 웨어러블 단말기의 보급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2021년 9월부터 배포를 시작하였으며 데이터 기록은 최대 25일까지 저장할 수 있다.

뉴질랜드는 국경 근무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감지할 수 있는 웨어러블 기술 ‘Elarm’을 테스트하고 있다. 현재 웨어러블 기기를 보유하고 있지 않은 약 150명의 직원에 웨어러블 단말기 배포할 예정이다. 이 기기는 심장 박동수, 심장 박동수 등 생체 정보 데이터 수집하여 코로나19 확진자 증상 발현 여부를 판단한다.

전자건강기록=코로나19 및 미래 질병 대응을 위해 구축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미국 국립 보건원(NIH)은 수천 건의 코로나19 환자 의료 기록과 질병 연구 데이터를 통합하기 위해 UC 어바인(University of California Irvine)병원에 50만 달러 자금 지원했다. UC 병원은 수집한 코로나19 환자 데이터를 ‘국가 코로나 코호트 협력(N3C, National COVID Cohort Collaborative)’ 데이터베이스와 통합하여 전국 규모의 코로나19 데이터를 제공한다.

인공지능(AI)이 탑재된 전자건강기록으로 질병 예측도 하고 있다. EHR은 의료 제공자와 환자에 모두 중요한 정보를 탑재하고 있는데 미래 질병에 대한 환자의 위험을 예측하는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는 데 노이즈로 작용하는 정보도 포함한다. 미국 펜실베니아대학교 연구진은 이런 노이즈 정보를 제거하는 것을 목표로 한 심층 신경망 기술 ‘LSAN’ 개발했다. LSAN은 두 갈래의 접근 방식을 활용하여 전자 건강기록 데이터를 스캔하고 미래에 표적 질환이 발병할 환자의 위험을 예측할 수 있는 정보를 식별한다.

동선추적=애플과 구글은 코로나19 감염자 동선을 추적하는 스마트폰 앱 시스템 공동 개발했다. 지금까지 iOS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는 호환이 어려웠지만 양사는 블루투스를 활용해 스마트폰 이용자의 접촉 정보를 수집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협의했다. 

해당 앱은 스마트폰 소지자가 서로 접촉했을 때 일정한 신호를 주고받으며 사생활 정보를 익명처리 한 다음 데이터베이스로 전송한다. 스마트폰 사용자 중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이 감염 사실을 앱에 입력하면 이 사용자와 접촉한 사람들에게 알람이 전송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다만 거대 정보기업들의 정보 독점에 대한 우려를 표하는 사람들도 많아 활발한 사용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뉴질랜드에서는 동선추적 앱 'NZ Covid Tracer'<사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뉴질랜드 보건부는 이 앱을 통해 방문 장소 데이터를 수집하여 빠르고 효과적인 접촉 추적을 지원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와 동선이 겹쳤을 경우, 해당 앱을 통해 접촉자에 통보하는 시스템으로 접촉자 추적이 빠르게 진행되어 바이러스 확산을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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