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환자는 코로나19 확진 시 중중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집단이다. 하지만 당뇨병 환자 중 젊은 환자가 고령층 환자보다 통원 치료 중단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젊은 당뇨병 환자들이 코로나 백신 접종도 낮게 나타나 코로나 팬더맥 상황에서 젊은 당뇨병 환자의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호주 모나시대학교(Monash University) 연구팀이 올해 2~3월 미국 18세 이상 성인 5261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에서 나타났다. 연구 결과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발행하는 주간 질병 발병률과 사망률 보고서(MMWR) 11월 19일 자에 게재됐다.

이 연구는 응답자 5261명 중 760명(14%)이 당뇨병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로 연령에 따라 18~29세(10.4%), 30~59세(48.9%), 60세 이상(40.7%)의 3개 그룹으로 나눠 코로나19에 따른 수요 행동의 변화나 백신 접종 등의 차이를 비교했다.

“코로나19 관련 우려로 지난 3개월 이내에 치료를 중단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60세 이상에서는 평균 26%였지만 30~59세는 평균 63%, 18~29세에서는 평균 87%로 나타났다.

“치료 접근성이 곤란하지 않은가”라는 설문에는 60세 이상은 91%가 “곤란하지 않다”고 응답한 반면 30~59세는 69%, 18~29세는 66%만 “그렇다”고 응답해 젊은 환자들이 의료 접근성이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치료약 접근성도 60세 이상 96%, 30~59세 72%, 18세~29세 44%로 접근성이 곤란하지 않다는 비율을 나타내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백신 접종에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60세 이상은 “접종 하겠다”는 비율이 85%로 가장 높았지만 30~59세는 77%, 18~29세는 66%로 나이가 젊은 환자일수록 소극적이었다.

연구팀은 “당뇨병 치료를 계속하는 것은 코로나19에 대한 백신 접종과 함께 당뇨병 환자가 확진 되었을 때 중증화를 막는데 중요하다”고 말했다.

연구자들은 특히 젊은 세대에서 당뇨병 치료 중단에 대한 영향이 현저하게 나타나는 것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며 “코로나19로 인한 젊은 당뇨병 환자의 의료 접근 장애가 발생하는 원인을 밝혀야 한다”면서 “이번 연구가 실효성이 있는 개인 맞춤형 대책의 확립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메디소비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