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나스닥에 데뷔하는 3개 생명공학사가 IPO(기업공개)에서 약 4억8000만 달러를 유치해 새해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이들 생명공학사는 애밀릭스 파마슈티컬즈(Amylyx Pharmaceuticals) 신 코어 파마(CinCor Pharma) 비절 뉴로사이언스(Vigil Neuroscience) 등으로 비절만이 예상 범위보다 낮은 가격을 책정했으며 나머지 2개사 각각 원래 계획보다 좋은 성과를 올렸다.

이번 결과는 긍정적인 신호다. 투자자들 사이에 신흥 생명공학 기업의 IPO에 참여하려는 수요가 여전히 존재한다는 신호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업계 분석가들은 초기 주식 공모에 대해 상당한 후퇴를 예상한다.

투자자문사 SVB 리링크(SVB Leerink)는 최근 보고서에서 새로운 IPO가 “완료될 것”이라면서도 “볼륨, 크기 및 가치가 실질적으로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의학전문지 바이오파마다이브가 수집한 데이터에 따르면 78개의 약물 개발사가 2021년 IPO에서 최소 5000만 달러를 조달해 1년 전 기록 총액을 넘어섰다. 이들 공모액은 모두 합쳐 약 140억 달러에 이른다. 이는 1년 전의 약 150억 달러보다 약간 낮지만 2018년, 2019년에 각각 모금된 47억 달러와 54억 달러를 훨씬 능가하는 것이다.

투자은행 제프리스(Jefferies)의 지난 2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평균 생명공학 IPO는 22% 감소했다. 2016년부터 제프리스는 생명공학 인덱스 펀드를 작성하고 반영했는데, 광범위한 시장에 비해 실적이 크게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IPO에서 모금된 금액도 2020년 평균 2억700만 달러에서 지난해 평균 1억7400만 달러로 감소했다.

2020년 상장 기업의 주가는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및 약물의 성공적인 개발로 상승, 기록적인 수준으로 급등했으며 새로운 IPO도 덩달아 호황을 누렸다. 이러한 높은 가치는 생명공학들이 점점 더 일찍 공개되며, 종종 임상시험에서 약물 효능에 대한 증거가 나오기 전에도 시장에 참여했다. 예를 들어, 2021년 78개의 생명공학 IPO 중 52개가 전임상 또는 1상 테스트에 있었다. 그 이전 해는 47개였으며 2018~2019년에 비해 두 배 이상이었다.

애널리스트들은 이러한 생명공학사들이 그들의 성과를 뒷받침할 새로운 마일스톤에 도달하지 못했다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지속적 상승으로 인해 투자자들이 더 높은 밸류에이션으로 주식을 보유하게 했다고 보고했다.

제프리 애널리스트들은 “우리는 더 적은 단계의 거래, 더 보수적인 밸류에이션, 그리고 IPO가 잘되면 전체 부문이 더 잘할 수 있고 투자자들이 덜 낙심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기를 원한다”고 주장했다.

결과적으로 전문가들은 올해 더 적은 IPO와 다른 유형의 자금조달 라운드를 기대한다. 예를 들어, 투자 회사 베어드는 자금조달에서 모금될 숫자와 금액 모두에서 ‘완화’를 예측하면서 “자본은 지난 몇 년 동안 거의 무제한이었지만 고갈의 여러 징후가 있다. 일부 라운드의 하락 또는 더 낮은 밸류에이션의 자금 조달에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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