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이비인후과 김성근 원장

난청으로 인해 양측 평균 청력이 60 dB 이상 떨어지는 사람은 청각장애 판정을 받을 수 있다. 청각장애 판정을 받은 후 복지카드를 수령하게 되면 보청기 구매 시 국가에서 경제적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기존의 보장구 보청기는 모든 제조사의 최신 기술이 포함된 최고급형 보청기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보급형 보청기까지 형태와 종류를 가리지 않고 보청기를 구매할 때 지원금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2020년 7월 이후에 변경되어 시행되는 보장구 급여 정책은 지원받을 수 있는 보청기 종류가 제한적이며 고급형 보청기가 제외된 보급형 보청기 이하의 제품만 지원받을 수 있도록 변경됐다.

보급형 보청기만 제공되는 보장구 정책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청각장애인들에게 혜택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지만 매년 제조사들은 보장구 보청기 품목을 확대하여 청각장애인에게 제공하고 있다. 최신 보청기에만 제공되는 충전기능과 블루투스 기능이 포함된 보청기도 포함되어 판매되고 있으며 다양한 액세서리 등과 호환성도 개선되어 티비 시청과 스마트폰 사용 시 효과적으로 청취할 수 있도록 개선되고 있다. 물론, 2년에 한번 빠르면 매년 론칭되는 글로벌 보청기 제조사의 최신 보청기와 기능적 음질적 차이는 있지만 보장구 보청기도 매년 기능적으로 발전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청각장애인은 일반 난청환자보다 난청으로 인해 사회적으로 어려움과 고통이 더 크다. 그래서 청각장애인은 금액과 관계없이 담당 청각전문가에게 의뢰하여 본인의 청각상태에 적합한 보청기를 처방받는 것이 좋다. 하지만 기능이 많을수록 고가인 보청기는 구매 시 금액적인 부분을 무시하기 어렵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적절하게 보청기 기능이 포함된 보장구 보청기를 선택하는 것도 현명한 선택이다.

청각장애인만 지원받을 수 있는 보장구 보청기는 기본적으로 청각장애 등급을 받아야 가능하며 청각장애 등급을 받기 위해선 순음청력검사와 어음청력검사는 물론 ABR검사(청성뇌간유발반응검사)기를 갖춘 이비인후과에서 3회 검사를 진행해야 한다. 보장구 보청기는 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품과 금액이 정해져 있어 모든 청각센터에서 동일한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다.

김성근 이비인후과 김성근 원장은 “보장구 처방전과 검수확인서 그리고 보청기 착용 뒤 한달 후 보청기를 착용한 상태에서 음장검사 결과지까지 필요한 서류 등이 있기 때문에 이비인후과 전문의가 상주하고 있는 청각센터에서 보장구 보청기를 착용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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