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앤존슨(J&J)과 중국의 레전드 바이로텍(Legend Biotech)이 개발한 다발성 골수종 개인 맞춤형 세포치료제가 FDA 승인을 받았다.

이들 업체가 미국에서 ‘카빅티’(Carvykti)로 판매할 이 약은 FDA 승인을 받은 이른바 CAR-T 치료제이자 다발성 골수종 치료제로는 두 번째다. 

환자의 면역세포로 만들어진 CAR-T 치료법은 제조가 복잡하고 투여 비용이 많이 들지만 다른 선택지가 거의 없거나 아예 없는 일부 환자에게는 장기간 완화를 유도할 수 있다. 지난 3월 FDA는 BMS와 투세븐티 바이오(2Seventy bio)가 개발한 다발성 골수종의 CAR-T인 ‘아베크마’(Abecma)를 승인했다.

J&J와 레전드는 암이 재발했거나 적어도 3개의 이전 약물에 내성을 가진 다발성 골수종 환자 약 100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했다.

연구결과, 이 약으로 치료받은 거의 모든 환자들에게 효능이 나타났다. 83%는 2년의 중간 추적 관찰 후 혈액이나 골수에서 암세포가 발견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는 ‘엄격한 완전 관해’(stringent complete response)를 경험했다. 또 74%는 아직 살아있었고 61%는 암이 더 진행되지 않았다.

양사는 정가를 BMS의 아베크마 도매가격 41만9500달러보다 높은 46만5000달러로 책정했다. J&J는 이메일 성명을 통해 대부분의 상업 보험사와 메디케어 보험사가 이 치료법을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J&J와 레전드는 2017년 말 체결된 파트너십 계약에 따라 미국 카빅티 관련 비용과 수익을 분담할 예정이다. 양사는 카빅티를 1~3개의 이전 약물을 복용했던 여러 골수종 환자들에게 흔히 사용되는 치료 요법 2가지와 비교하는 ‘CARTITUDE--4’라고 불리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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