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한미약품, GC녹십자, 종근당 등 25개 제약기업이 우리나라 증권거래소와 미국 나스닥 상장 제약기업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사업보고서(2021년 12월 31일 기준)에 따르면 지분취득 목적은 수익창출을 위한 단순투자나 또는 경영참여가 대부분이며 일부는 의약품 연구개발과 생산권 확보를 전제로 지분을 확보했다.<표 참조>

25곳 가운데 유한양행, 보령제약, 한독 3곳은 단순투자 외에 경영참여를 목적으로 지분을 확보한 경우다.

유한양행은 의학 및 약학 연구개발 전문바이오벤처기업인 엔솔바이오사이언스와 완제의약품 제조와 개량신약 개발기업인 테라젠이텍스 지분을 8.4%와 7.8% 보유하고 있다. 단순투자 목적으로는 제넥신(1.4%), 소렌토 테라퓨틱스(0.6%), 네오이뮨텍(1.3%), 신테카바이오(2.5%) 지분을 갖고 있다. 파멥신 지분 1.7%는 작년에 정리했다.

보령제약은 면역세포치료제 개발 전문기업 바이오젠셀에 대한 경영참여를 위해 이 회사의 지분 23.58%를 갖고 있다. 투자목적으로는 이스라엘 생명공학기업인 케모바브 테라퓨틱스 지분 3.89%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모두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연구개발기업이다.

한독은 경영참여 목적으로 제넥신과 레졸루트의 지분을 15.11%, 17.90%씩 취득한 상태며 단순투자 목적으로 국내 제약기업인 SCM생명과학(1.17%)과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BiomX(1.43%), Adicet Bio(0.74%), Compass Therapeutics(3.30%) 등 4개 기업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에스티팜과 바이넥스는 경영참여, 단순투자가 아닌 연구개발 등을 지분 취득 목적으로 밝히고 있다는 점에서 다르다.

에스티팜은 미국 나스닥 상장기업인 애비디티 바이오사이언스社(Avidity Biosciences) 지분 0.38%를 '연구개발 및사업전략' 목적으로 확보했다. 바이넥스는 '항체 의약품 개발 및 생산권 확보' 목적으로 미국 나스닥상장 생명공학기업인 Compass Therapeutics의 지분을 작년 0.20% 신규 취득했다. 단순투자 목적으로 광동제약 주식의 2.86%도 갖고 있다.

이들 5개 기업을 제외한 20개 기업은 단순투자 차원에서 지분을 사들였다.

종근당홀딩스는 한미약품 주식 1197주, 헬릭스믹스 주식 8463주, 제넥신 주식 1000주와 대한약품과 삼일제약의 지분을 1.6%, 1.0%씩 보유하고 있다. 종근당은 미국 나스닥 상장 생명공학기업 3곳(CARA 테라퓨틱스 0.2%, LARIMAR 테라퓨틱스 0.1%. BioMX 2.1%)의 지분과 함께 한미약품 주식 2220주를 갖고 있다. 종근당 계열기업인 경보제약은 안과치료제 개발 바이오기업 오큐파이어파마(0,16%)와 명문제약(4.2%)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미국 연구개발전문기업인 스팩트럼(Spectrum Pharmaceuticals) 지분의 0.21%, 앱토즈 바이오사이언스(Aptose Biosciences) 지분의 3.51%를 보유하고 있으며 GC녹십자는 항체치료제 개발기업 파멥신 지분의 0.8%, 동화약품은 제넥신(0.36%), 환인제약(1.88%)의 지분을 갖고 있다.

일동홀딩스는 물질성분 검사 및 분석기업인 유투바이오 지분의 7.35%를, 일동제약은 미국 나스닥 상장기업인 레졸루트(0.79%)와 국내 유전체분야 진단시약 제조기업 엔젠바이오(3.57%) 지분을 사들였다. 휴온스는 완제의약품제조업체인 팬젠 주식의 9.31%를 보유한 대주주다.

광동제약은 바이넥스 지분의 1.23%, 동국제약은 일동제약 지분의 0.04%, 부광약품은 미국 나스닥 상장기업 에이서 테라퓨틱스(Acer Therapeutics)의 지분 3.81%를 각각 취득했다.

또 경동제약은 삼성바이오로직스(1000주), SK바이오팜(1000주), 유한양행(2만3000주) 과 환인제약 지분의 1.1%를 보유 중이다. 하나제약은 삼진제약 지분의 2.38%를 작년말 현재 갖고 있다. 하나제약의 삼진제약 지분은 3월 현재 9.18%로 증가했다.

현대약품은 환인제약의 지분 2.62%를 확보하고 있으며 대한뉴팜은 삼성바오로직스 주식 300주를 갖고 있다. 진원생명과학은 이노비오 지분의 0.03%, 진양제약은 BNGT 주식 100주를 취득한 상태다. 화일약품은 씨티씨바이오 지분의 2.08%, 대원제약은 티움바이오(0.53%)와 일성신약(0.04%)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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