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76개 제약ㆍ바이오기업이 세계 곳곳에 276개의 연구 및 생산ㆍ판매시설, 현지법인 등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각 기업으로부터 보고받은 '해외법인 설치 현황'(2019년 기준)과 2021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말 현재 국내 76개 제약ㆍ바이오기업이 45개국에 연구시설 등 276곳을 가동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표 참조 : 주요제약 해외법인 설치 현황>

중국ㆍ일본ㆍ베트남 등 아시아 15개, 영국ㆍ독일ㆍ프랑스 등 유럽국가 15개, 미국ㆍ캐나다ㆍ멕시코 등 아메리카대륙 9개, 수단ㆍ에피오티아ㆍ르완다ㆍ우간다 등 아프리카 4개, 이스라엘ㆍ아랍에미리트 등 중동 국가 2개국 등이다.

이들 나라는 UN이 인정하고 있는 전세계 195개 국가의 약 23%에 해당된다. 해외 4개 나라당 1개꼴로 국내 제약ㆍ바이오기업이 현지시장에 제약과 관련해 다양한 형태와 방식으로 진출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일부에선 철수한 나라도 있다.

한독은 미국 건강기능식품판매법인 JUST-C에 대한 청산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독은 현재 일본 의약품원료업체인  테라벨류즈(Theravalues Corporation)와 홍콩 의약품판매법인 Unins(HK) International을 운영하고 있다.

GC녹십자는 2020년 7월 캐나다 소재 연구개발법인인 Green Cross BioTherapeutics.를 매각했으며 에스텍파마는 중국에 있던 에스텍과기(북경)유한공사 가동을 중단했다. 동성제약도 중국 현지법인인 상해한몽상무유한공사 활동을 멈췄다.

경보제약은 이탈리아 원료의약품 현지법인 바디아파마(Bardia Farma)의 파산으로 인해 정리했으며 일양약품은 중국현지법인인 일양한중(상해)무역유한공사를 접고 현재 완제약을 생산하고 있는 양주일양제약유한공사와 건강기능식품 생산을 맡고 있는 통화일양보건품유한공사 등 2개 생산시설을 갖고 있다. 헬릭스미스 역시 미국 내 생산시설인 제노피스(Genopis)를 처분했다.

해외에서 활동 중인 276개 기업은 해외판매법인을 가장 많이 갖고 있다. 생산시설은 많지않다.

해외 생산시설은 12개 업체가 18곳 보유… 연구시설은 17개 업체가 운영 중

생산시설을 가동하고 있는 기업은 ▲종근당(PT CKD OTTO PHARMACEUTICALSㆍ인도네시아) ▲광동제약(연변광동제약유한회사ㆍ중국) ▲GC녹십자(생물제품유한공사ㆍ중국) ▲대웅(사천대웅생물기술유한공사ㆍ중국, PT. DAEWOONG INFION---Daewoong Bio Indonesiaㆍ이상 인도네시아)▲동아쏘시오홀딩스(소주동아음료ㆍ중국) ▲휴온스글로벌(Beijing Huonland Pharmaceutical Co.,Ltdㆍ중국) ▲서흥(Uni-Caps LLCㆍ미국, 서흥베트남ㆍ베트남) ▲한국유나이티드제약(Korea United Pharm. Int'l JSCㆍ베트남) ▲일양약품(양주일양제약유한공사, 통화일양보건품유한공사ㆍ이상 중국)▲신풍제약(천진신풍제약유한공사ㆍ중국, General Medicine Company Ltdㆍ수단, 신풍대우베트남파마ㆍ베트남) ▲씨티씨바이오(CTCBIO VINAㆍ베트남) ▲아이코젠(아미코젠바이오팜유한회사ㆍ중국) 등 12개 기업 18곳이다.

연구시설은 17개 기업에서 미국을 중심으로 27곳을 운영하고 있다. 대웅과 동아쏘시올홀딩스가 각각 5곳으로 제일 많다.

대웅은 ▲북경대웅위업의약과기유한공사(중국) ▲Daewoong innovation holdings(미국) ▲Daewoong America, Inc(미국) ▲Daewoong Pharmaceutical India Pvt.,Ltd.(인도) ▲HPI, INC(미국, FDA임상시험 진행)를 보유하고 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STP America research Corp(미국ㆍ신약연구) ▲ANAPATH SERVICES GMBH(스위스ㆍCRO임상) ▲ANAPATH RESEARCH, S.A.U(스페인ㆍCRO임상) ▲LEVATIO THERAPEUTICS, LLC(미국) ▲Vernagen, LLC(미국)가 있다.

JW홀딩스는 미국에 JW Theriac Pharmaceutical을 갖고 있으며 GC녹십자는Curevo(미국)에 이어 2020년 캐나다 소재 연구소를 정리하고 같은해 미국에 세포치료제 연구개발법인인 노바셀(Novacell)을 설립했다.

유한양행은 미국과 호주 현지 의약품개발판매법인 YUHAN USA CORPORATION과 YUHAN ANZ Pty를 운영하고 있으며 LG화학은 미국에 LG Chem Life Sciences Innovation Center를 두고 있다. 셀트리온은 셀트리온유럽(영국) Celltrion Biopharma(아일랜드) Shanghai Vcell Biotech(중국) 등 3개 연구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부광약품은 덴마크에서 Contera Pharma를 가동하고 있다.

에스티팜은 미국(STP AMERICA RESEARCH)과 스위스(Anapath Research) 2곳에 연구시설이 있으며 차바이오텍은 Matica Biotechnology(미국), 메디톡스는 Seraxis PTE(싱가포르), 바이오리더스는 이스라엘 합작법인인 Quintrigen을 가동하고 있다.

에이티젠(前 엔케이맥스)은 NKMAX America(미국), NKMAX Japan(일본) 등 두 곳에서 신약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엔지켐생명과학(ENZYCHEM LIFESCIENCES USA 미국), 오스코텍(GENOSCO 미국), 올릭스(OliX US 미국), 아스타(ASTA US 미국)도 R&D에 집중하고 있다.

신라젠은 미국에 연구시설 2곳을 운영했으나 현재 SillaJen USA는 휴면상태며 SillaJen Biotherapeutics 1곳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해외법인을 많이 갖고 있는 기업은 ▲셀트리온헬스케어(31곳) ▲대웅(15곳) ▲GC녹십자(14곳) ▲동아쏘시오홀딩스(13곳) ▲삼성바이오에피스(11곳) ▲씨젠(9곳) ▲제넥신(9곳) ▲휴젤(7곳) ▲신풍제약(6곳) ▲셀트리온(6곳) ▲유한양행(5곳) ▲한미사이언스(5곳)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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