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 의약품업종에 속한 제약기업 44곳의 올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평균 증감률에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순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오히려 역성장하며 평균치와 큰 격차를 보여 실적 경고등이 켜졌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사협의회에 따르면 올 1분기 44개 제약기업의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 4조653억원에서 4조8514억원으로 19.39%(7878억원)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5224억원에서 5609억원으로 7.38%(385억원) 늘면서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표 참조>

그러나 한국거래소 상장 17개 업종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 평균증감률이 21.52%, 9.18%인 것과 비교해 의약품은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각각 2.13%, 1.8% 가량 평균치를 밑돌며 경쟁력에서 뒤처졌다.

우려스러운 부분은 순이익이다. 업종 전체 평균증감룰과 무려 20% 가량 차이를 보이며 제약업계에 큰 고민을 안겼다.

제약업종의 순이익은 작년 1분기 4305억원에서 올 1분기 4294억원으로 -0.24%(10억원) 역성장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영향 등에서 벗어나며 지난 3년(2019년~2021년)간 우상향한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중에서 유일하게 후퇴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년간 12월 결산 의약품업종의 매출은 15조853억원→16조7572억원→18조4899억원, 영업이익은 1조1252억원→1조7370억원→2조3716억원, 순이익은 7482억원→1조3258억원→1조7756억원으로 상승세가 뚜렷했다.

의약품업종은 전체 17개 업종 순위에서 중ㆍ하위권에 머무르는데 그쳤다. 증감률 기준에서 매출은 9위, 영업이익은 10위, 순이익은 11위를 기록했다.

매출 부분 증감률에서 의약품 보다 뒤진 업종은 서비스업, 종이목재, 기계, 의료정밀, 음식료품, 건설업, 운수장비, 통신업 등이며 영업이익에서는 운수장비와 전기가스업이 적자전환한 가운데 비금속광물, 음식료품, 화학 등이 의약품 뒤에 섰다.

순이익 부분에서는 철강금속과 전기가스업이 적자전환했으며 기계, 운수장비, 건설업, 철강금속이 모두 의약품과 같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며 후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매출과 같은 외형적 성장도 중요하지만 실제 기업에게 돌아가는 이익 부분의 관리가 중요하다”며 “코로나19 등의 부정적 영향에서 벗어나고는 있지만 재유행 가능성과 함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장기화가 새로운 위협으로 작용하는 만큼 내실화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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