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이 5년연속 매출 1조원대(연결기준)를 달성할수 있을지 제약바이오 업계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이 지난주 종근당의 올해 매출액이 1조4600억원을 달성해 지난해보다 8.6%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데 이어 내년에도 올해보다 7.6% 상승한 1조57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한데 따른 것이다.

이같은 추세대로라면 앞으로 수년내에 국내에서 매출 2조원대의 제약바이오 업체의 등장도 예상할수 있어 더욱 기대가 크다. 종근당은 지난 2019년 연간 매출액 1조786억원을 달성해 처음 매출 1조원클럽에 가입했고 이어 2020년 1조3030억원, 지난해에는 1조3436억원을 기록해 3년연속 1조원대 매출을 올려 지칠줄 모르는 고속질주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 때문에 유진증권이 종근당의 5년연속 1조원대 매출성장 전망도 무리가 아니라는 업계의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러한 전망을 뒷받침하듯 종근당은 주력품목인 역류성 식도염 및 위염치료제인 케이캡의 1분기중 매출액이 282억원, 골다공증 주사제인 프롤리아의 매출액이 216억원에 이르고 있기도 하다.

종근당의 멈추지 않는 성장세는 주력품목의 꾸준한 매출증가 외에도 경영진의 결단에 의한 집념어린 연구개발(R&D) 투자가 뒷심을 발휘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실제로 종근당의 매출액대비 R&D(연구개발) 투자비중은 지난 2017년 7%(650억원)에서 지난해에는 12%(1632억원)으로 껑충 뛰어 올랐다.

​신약개발을 향한 경영진의 열정은 지난 2018년 만성신부전증 환자의 빈혈치료제인 바이오시밀러 ‘네스벨’을 개발해 국내허가는 물론 일본·동남아·중동 등 10여개국 수출로 이어져 매출 급성장의 동인이 됐다. 최근에도 종근당은 이엔셀과 세포유전자 치료제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신약개발 및 연구개발 의지를 멈추지 않고 있다.

종근당은 제약기업중 연구인력이 530여명으로 세 번째로 많지만 박사급은 90여명으로 업계 1위를 보이고 있다. 연구개발 투자가 기업성장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예라고 할수 있다.

종근당의 매출 1조원대 질주가 동종업계간 선의의 경쟁으로 이어져 국내에서도 곧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속속 등장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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