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SK바사)가 개발한 첫 국산 코로나19 백신 ‘스카이 코비원’(GBP510)의 7월 출시를 앞두고 이 백신의 매출이 얼마나 될 것인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SK바사는 스카이 코비원에 대해 6월 중 국내허가를 받고 7월부터 국내공급을 시작하는데 이어 올해 3분기중 유럽의약품청(EMA)과 세계보건기구(WHO)의 허가를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스카이 코비원은 SK바사와 미국 워싱턴대 약대 항원디자인 연구소(PD)가 공동개발했다. SK바사는 최신 기술로 평가되지만 부작용이 많은 mRNA방식보다는 상대적으로 안전성이 높은 합성항원방식으로 스카이 코비원을 개발했다고 밝히고 유효성 및 효능이 기존 백신보다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투자는 20일 SK바사의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스카이 코비원의 매출액이 3분기중 1523억원, 4분기중에는 2284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우선 국내 질병관리청과 지난 3월 체결한 2000억원 규모의 원료의약품 선구매계약이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또 스카이 코비원이 WHO의 허가를 받으면 세계 백신 공동분배 프로젝트인 세계 백신 면역연합(COVAX)에 안정적으로 공급망을 확보할수 있다는 예상이 가능한 것도 이유다.

그럼에도 스카이 코비원의 매출증가가 그리 만만하지는 않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전 세계적으로 백신접종률이 줄어들고 있는 것이 첫째 이유다. 우선 국내의 경우 코로나 백신 접종률이 1차 87.4%, 2차 86.5%, 3차 64.6%, 4차 8.3%로 급락했다. 세계적으로도 지금까지 코로나 백신 매출 합산액이 631억달러(약 81조원)에 달했으나 내년에는 336억달러(약 43조2000억원), 2024년 201억달러(약 25조8000억원)으로 급락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와함께 주요국가들의 코로나 백신 재고가 많은 것도 스카이 코비원 수출 증가를 막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코로나 팬데믹 과정에서 주요국가들이 앞을 다퉈 백신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업계와 전문가사이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가 앞으로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에 이론이 없다. 다양한 백신 파이프라인을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의약품 위탁개발 생산(CDMO) 사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코로나는 사라지지않고 언제 다시 대유행을 할지 예측할수도 없다. 코로나 백신 수요는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SK바사의 백신사업이 감염병으로부터 국민의 건강권과 백신주권을 확보하는 기수역할을 하기 기대한다.

저작권자 © 메디소비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