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연지안 기자]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내원 환자 수는 감소한 반면 이들 환자가 처방전 당 지불한 처방액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유비케어 등 관련 업계가 집계한 자료<그래프 참조>에 따르면 전체 약국을 대표하는 샘플 약국 약 900곳을 대상으로 한 패널약국처방전 수 증가 비율은 최근 꾸준히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처방전 당 처방액과는 반대되는 움직임으로 처방전수 증가율이 마이너스 10%인 데 반해 처방전 당 처방액 증가율은 15%에 이르렀다.

이에 따라 지난달 원외처방액은 752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 0.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 따르면 이같은 패널 처방전수 감소세는 2월부터 계속되고 있다. 특히 지난달의 경우 12.1%나 감소했다.

반면 처방전 당 처방액은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처방되는 약의 평균약가와 처방전 당 처방량이 모두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인 것이라는 게 업계 설명이다.

실제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투약일당 약품비는 2005년 2분기 1674원에서 2009년 2분기 1910원으로 높아졌다. 또 외국과 비교하면 처방전당 의약품 수는 2009년 2분기 3.99개로 OECD 국가의 의약품 수 평균인 2.16개보다 두 배 가량 많다.

이에 국내 의료비 증가도 OECD 국가 중 GDP증가를 웃돌고 있고, 그중에서도 우리나라는 의료비 증가율이 가장 높은 국가에 해당한다.

이와 관련 업계 전문가는 “지난달 패널약국에서 총 570만건의 처방전이 발행돼 그 전달에 비해 감소했지만 반면 천체 처방액은 다소 늘었다”면서  “처방전 당 처방액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OECD국가의 GDP증가 대비 의료비 증가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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