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연지안 기자] 한올바이오파마가 트롬보포이에틴 폴리펩타이드(TPO)를 경구투여에 적합하도록 개량한 물질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물질 특허가 등록된 TPO라는 물질은 혈액을 구성하는 세포 중 하나인 혈소판을 만들어 내는 단백질로 항암치료나 골수이식에 의한 급성 혈소판감소증, 또는 바이러스 감염이나 면역 부작용에 의한 만성 혈소판감소증을 치료할 수 있는 유력한 물질이다.

특히 이러한 혈소판 감소증은 아직 뚜렷한 치료제가 개발돼 있지 않아 향후 제품화에 성공할 경우 난치병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환자들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그 동안 국내외 여러 바이오업체들이 TPO 개발을 시도했으나 항체 생성의 문제로 상용화 하지 못하고 있었다”며 “한올이 개량한 물질은 주사 방식이 아닌 경구투여를 통해 이러한 문제를 극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경구투여가 가능한 개량 TPO 물질을 만들어 내기 위해 한올의 바이오베터 개량기술인 ‘ResisteinTM(아미노산 치환방식)’ 기술을 적용했으며, 이 기술을 통해 경구 투여시에도 생체내 안정성과 흡수율이 높아지도록 TPO 개량에 성공했다.

한올은 현재 이 기술을 이용해 개발한 경구형 성장호르몬, 인터페론알파(C형간염치료제)의 임상시험을 진행중에 있다.

한편 바이오베터(Bio Better)란 기존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을 개량해 편의성이나 효능을 개선시킨 바이오의약품을 지칭하는 것으로 환자 편의성과 개선된 효능을 경쟁력으로 지난해 기준 약 20조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 세계 단백질 바이오의약품 시장에서 47%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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