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후가 나쁜 재발/불응성 미만성 거대B세포 림프종의 새로운 치료법이 제시됐다. 국내 연구진이 저등급 림프종 치료에 사용되는 표적항암제인 ‘BTK억제제’에 기반한 새로운 항암화학요법을 개발했다.이는 절반 이상의 환자에서 치료 반응을 보였고 특히 10명 중 3명은 종양이 완전히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Nature 자매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IF;16.6)’에 게재됐다.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고영일ㆍ박창희 교수 및 한국 림프종 임상연구 콘소시움(CISL) 공동연구팀
미국에서 발생한 젖소 조류 독감이 ‘젖소 간 전염’으로 밝혀져 긴장 상태다.미국 농무부(USDA)는 19(현지시간) “젖소 간 전염이 젖소 떼에서 조류 독감이 확산되는 요인”이라고는 확인했다. 단 바이러스가 어떻게 이동하는지는 아직 정확히 알지 못한다는 단서를 달았다.지난 1달 동안 8개 주에서 젖소 무리가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텍사스에서는 1명의 낙농업 종사자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일리노이 수의과대 부학장인 짐 로우는 이날 “오랫동안 인플루엔자와 함께 일해 온 사람들은 소에서 소로 옮긴다고 말하고 있다. 다른 방법으로는 역학을 설
스위스의 세계 최대 포장식품 회사인 네슬레(Nestlé S.A)가 인도 식품안전 및 표준청(FSSAI)으로 부터 조사를 받고 있다.이코노믹타임스(ET)는 18일(현지시간) 네슬레는 인도를 포함한 저소득 국가의 유아식 제품에 설탕을 사용했다는 의혹으로 조사를 받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스위스 조사기관인 퍼블릭아이(Public Eye)는 이날 네슬레가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 및 아시아의 저소득 국가에서 판매하는 이유식 제품에 설탕을 첨가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유럽이나 영국의 주요 시장에서는 그렇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퍼블릭 아이는 벨
고관절 골절 환자의 재골절 위험을 간편하게 예측할 방법이 제시됐다.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딥러닝 예측 모델이 5년 이내의 단기 고관절 재골절 위험을 우수한 정확도로 예측해냈다. 이는 고관절 골절의 맞춤형 관리 및 치료전략 수립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서울대병원 융합의학과 김영곤 교수ㆍ의생명연구원 김이삭 연구원,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공성혜 교수 연구팀이 고관절 골절 환자 1480명의 CT 영상을 기반으로 단기 재골절 위험 예측 모델을 개발하고 정확도를 검증한 결과를 17일 발표했다.고관절 골절 환자는 재골절 위험이 높고
‘신체증상장애’는 뚜렷한 원인 없이 통증, 피로감, 소화불량, 어지럼증 등 신체적인 증상이 지속되는 질환이다. 신체증상으로 일상에 큰 지장을 받지만 원인을 찾기 위한 검사에서는 이상소견을 보이지 않는 경우가 흔하다. 신체증상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이 이 장애의 특징이기에 환자들은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보다는 내과, 신경과, 마취통증의학과, 이비인후과 등 타과 진료만을 찾는 경우가 많다.몸은 아픈데 병원에서는 이상이 없다고 하는 신체증상장애가 기분에 영향을 받고 특히 ‘불안과 분노’가 환자의 통증을 더 심각하게 만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국 모피 농장에서 인수공통전염병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동물 보호 단체 휴먼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Human Society International)은 15일(현지시간) 여우, 너구리, 밍크를 기르는 중국의 5개 모피 농장을 조사한 결과, 동물에서 사람으로 전염될 질병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HSI는 중국 북부 허베이성과 랴오닝성에 있는 농장들이 가금류 등 동물들을 2000~4000마리 사육하고 있다고 말했다.서레이 대학 수의학교의 방문 교수인 알라스테어 맥밀란은 이 동물들의 높은 방목밀도는 바이러스가 비
염증 유발물질 ‘리지스틴’이 동물 뿐 아니라 인간에서도 당뇨병을 유발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특정 단핵구가 비만상태의 지방조직에 침투해 리지스틴을 분비함으로써 인슐린 저항성을 높이는 당뇨병 기전을 국내 연구진이 최초로 규명했다. 이는 당뇨병 조절의 새로운 해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김효수 교수팀(양한모 교수, 김준오 연구교수)이 다양한 세포분석을 통해 리지스틴 분비 기능과 CB1 수용체를 동시에 가진 인간 단핵구세포를 발견하고 이 세포가 비만으로 인한 당뇨병 발병에 핵심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인간화 생쥐모델을
미국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 기업 일루미나(Illumina)의 암 진단 테스트 제조업체 그레일(Grai) 매각 계획이 12일(현지시간) EU 반독점 규제 당국으로부터 승인을 받았다.회사 측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와 구체적인 매각 옵션에 대한 합의에 도달했지만 그 방법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일루미나는 지난 2016년 그레일을 설립해 분사했지만 2021년 71억 달러에 재인수해 암 조기 발견 시장에 진출한 뒤 EU 규제 승인을 먼저 확보했다. 당시 27개국으로 구성된 유럽연합에서 경쟁 집행자 역할을 하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그레이를
최근 국내 연구진이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60세 이상 고령인구에서 미세먼지에 노출됐을 때 스타틴 처방을 받은 사람들이 심혈관질환, 특히 뇌졸중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서울대병원 박상민 교수 연구팀(국립암센터 김규웅 책임연구원ㆍ고대의대 정석송 조교수)은 국가대기환경정보관리시스템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스타틴 사용이 미세먼지에 노출된 고령인구의 심혈관질환 위험 감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6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8일 밝혔다.세계질병부담연구(Global Burden of
최근 크리스퍼(유전자 가위) 기술을 활용한 유전자 교정 치료제 연구가 활발하다. 기존 화학적 항암치료제와는 달리 크리스퍼 기술 기반 유전자 교정 치료제는 질병 표적 유전자를 영구적으로 교정할 수 있어 암 및 유전 질환 치료제로 각광받고 있지만 생체 내에서 암 조직으로 낮은 전달 효율과 낮은 효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KAIST(총장 이광형)는 생명과학과 정현정 교수 연구팀이 크리스퍼 기반 표적 치료제로 항체를 이용한 크리스퍼 단백질을 생체 내 표적 조직에 특이적으로 전달하는 항암 신약을 개발해 암세포 선택적 유전자 교정 및 항암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인다고 알려진 ‘PCSK9 단백질’이 염증을 유발해 심혈관질환을 악화시키는 기전을 국내 연구진이 최초로 밝혔다. 이 단백질 기전을 활용하면 콜레스테롤 조절뿐 아니라 심혈관질환 예방에도 효과적인 신약을 개발할 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김효수 교수팀(의생명연구원 장현덕 교수, 신다솜 박사, 김성찬 박사과정)이 생쥐모델과 인간세포실험을 통해 PCSK9 단백질의 새로운 죽상경화증 악화 기전을 확인한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Nature 자매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
렘수면행동장애 치료의 난제로 여겨졌던 신경퇴행성질환 발병을 예측할 실마리가 제시됐다. 국내 연구진이 렘수면행동장애 환자의 ‘뇌파’를 이용해 치매와 파킨슨병을 예측하는 머신러닝 모델을 개발하고 예측력을 검증한 결과가 나왔다.서울대병원 신경과 정기영ㆍ김한준 교수 및 강동경희대병원 변정익 교수 공동연구팀이 렘수면행동장애 환자의 뇌파를 활용해 신경퇴행성질환 발병 시기와 유형을 예측하는 머신러닝 모델을 개발했다고 2일 발표했다.노인성 잠꼬대로도 불리는 렘수면행동장애는 꿈속의 행동이 현실로 표출되면서 자는 동안 소리를 지르거나 몸부림치는 행동
대한의사협회 제42대 회장에 임현택(왼쪽ㆍ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 후보가 당선됐다.의협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고광송)는 26일 대한의사협회 회관 지하1층 대강당에서 치러진 제42대 의협 회장 선거 결선투표에서 기호 1번 임현택 후보가 총 투표수 3만3084표 중 65.43%인 2만1646표를 얻어 회장에 당선됐다고 발표했다. 한편, 기호 2번 주수호 후보는 1만1438표(34.57%) 득표로 최종 집계됐다.임현택 당선인은 1970년생으로 2000년에 충남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2005년 건국대학교병원에서 레지던트를 수료했다.
피부미용, 노화방지, 간 건강 등에 도움을 주는 항산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글루타치온 순함량이 제품별로 160배 차이가 나고 가격도 최대 17배나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이같은 사실은 미래소비자행동(상임대표 조윤미)가 전국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소비자 설문조사와 네이버 및 주요 홈쇼핑사의 판매순위를 기준으로 선호도가 높은 15개 제품 선정하여 조사한 결과에서 나타났다.미래소비자행동은 네이버 및 TV홈쇼핑 3개사(롯데, GS, CJ)의 2023년 10월 15일~20일까지 6일간의 판매순위를 조사하여 조사품목을 선정한
암 환자가 최근 5년간 연평균 4.5% 증가하면서 지난해 200만명에 근접했다. 또 지난해 가장 많은 암 진료는 갑상선암이 1위를 차지했고 유방암, 대장암 순으로 많았다. 전입선 암은 최근 5년간 39.6%가 늘어 가장 빠르게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중구)은 3월 21일 ‘암 예방의 날’을 맞아 최근 5년간(2019~2023년) 악성신생물 진료현황 결과를 발표했다.최근 5년간 악성신생물 진료 추이를 분석한 결과, 환자 수는 2019년 165만1898명 대비 2023년 195만925명으로 18.1%(연평균 4
우리나라 의사들의 원격협진 경험은 20%가 안되지만 법과 제도 등이 갖춰지만 68.9%가 원격협진을 활용하겠다고 밝혔다.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한국리서치는 ‘의사가 생각하는 원격협진 활성화 방안’ 설문 조사 결과12일 발표했다.설문 조사는 국내의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병원, 의원에 종사하는 의사 454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0월 13일~19일까지 컴퓨터 및 휴대전환을 이용한 웹조사로 실시했다. 설문에 응답한 의사는 상급종합병원 근무자 22.2%, 의원 44.1% 병원,종합병원 33.7%였으며 근무 지역은 대도시가 62.3%, 중소도
최근 국내 연구진이 소아청소년 내분비질환 환자에서의 대퇴골두 골단 분리증의 발병률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서울대어린이병원 신창호 교수ㆍ이윤정 교수 공동 연구팀(황성현 전문의)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활용해 총 8만769명의 내분비질환 환자와 191명의 대퇴골두 골단 분리증 환자를 약 14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를 20일 발표했다.대퇴골두 골단 분리증은 대퇴골 위쪽 성장판 부위에서 대퇴골두와 그 아래의 뼈가 특별한 외상 없이 분리되는 병이다. 진단이 지연될 경우, 대퇴비구 충돌증후군 혹은 대퇴골두가 썩는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가 발생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김은경) 류마티스내과 안성수 교수, 세브란스병원 신장내과 김형우 교수, 의생명시스템정보학교실 한민경 교수 연구팀이 최근 연구를 통해 혈청 양성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항류마티스제 사용과 심방세동 발생 간 연관성을 밝혔다.가장 흔한 심장 부정맥 중 하나인 심방세동은 고혈압, 당뇨, 갑상선ㆍ신장ㆍ심장 질환과 함께 류마티스 관절염과 같은 염증성 질환과도 연관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치료에는 다양한 종류의 항류마티스제가 사용되는데 이러한 약물 사용과 심방세동 간 어떤 관련이 있는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기웅 교수 연구팀(제1저자 계요병원 안호영 전문의)이 노인의 만성질환이 배우자의 만성질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발표했다. 연구 결과, 만성질환을 가진 노인의 배우자는 만성질환을 함께 앓을 위험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고혈압, 당뇨병, 심장 질환 등 만성질환은 한 번 발생하면 완치가 쉽지 않고 다양한 합병증을 초래해 사망에 이를 수 있어 꾸준한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 최근 질병관리청이 발간한 '2023 만성질환 현황과 이슈'에 따르면 국내 만성질환으로 인한 사망이 전체 사망의 74.3%에 달하며 유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