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병원이 로봇수술기기 다빈치S를 활용한 갑상선 수술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전북대병원 유방·갑상선외과 로봇갑상선수술팀(정성후·윤현조 교수)은 지난 달 27일 갑상선종양 진단을 받은 이모 씨(여·41)에게 다빈치S를 이용한 로봇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술해  환자는 곧 퇴원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병원에 따르면 그동안 갑상선 종양 등 갑상선 수술은 목 부위 앞쪽을 절개하는 방법과 내시경을 활용한 방법 등으로 수술이 이뤄져왔다.

일반적인 절개 수술의 경우 경부에 약 6cm 정도의 흉터가 남기 때문에 특히 30~40대 젊은 여성들은 수술에 부담을 갖는 사례가 많았다.

이번에 시행된 로봇갑상선수술은 내시경갑상선절제술보다 더욱 진보한 수술법으로 육안으로 보는 것에 비해 최대 15배까지 확대되는 특수카메라와 540° 회전이 가능한 로봇팔이 활용되기 때문에 더욱 정교한 수술이 가능하다.

신경과 혈관도 확대된 3차원 입체 영상으로 시야를 확보할 수 있어 더욱 용이하게 수술이 이뤄지고 수술을 담당한 의사의 손 떨림도 보정돼 복잡하고 세밀한 동작으로 정밀한 수술을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수술 부작용이 최소화 되고, 회복기간이 짧아지며, 수술 후유증도 적으며 수술이 목 부위가 아닌 겨드랑이로 로봇팔을 넣어 종양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흉터도 최소화 된다

수술을 진행한 윤현조 교수는 “갑상선 수술은 성대 신경, 부갑상선, 혈관 손상 등의 부작용을 야기할 수 있는데 로봇수술은 기존 수술보다 좀 더 안전한 수술이 가능하다는 것이 최대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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