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의약팀] 미국식품의약국(FDA)은 신세대 경구피임약이 구세대 경구피임약보다 정맥혈전 위험이 높다고 거듭 경고했다.

FDA에 따르면 여성호르몬의 일종인 드로스피레논이 함유된 신세대 경구피임약이 역시 프로제스테론의 일종인 레보노르게스트렐이 들어있는 구세대 경구피임약보다 정맥혈전색전증(VTE) 위험이 75% 높다는 새로운 대규모 임상시험 결과가 나왔다.

FDA는 이번 논의 결과는 최종 결론은 아니고, 오는 12월 관계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FDA자문위원회에서 최종 판단을 할 방침이다.

최근 영국의학저널(BMJ)에 발표된 임상시험결과에 따르면, 덴마크에서 15~49세 여성 83만5826명을 대상으로 2001년에서 2009년까지 실시된 임상시험 결과 신세대 피임약을 복용한 여성이 피임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여성에 비해 VTE 발생률이 6배, 구세대 피임약을 복용한 여성은 3배 각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맥혈전색전증이란 다리 등의 심부정맥에서 형성된 혈전이 떨어져 나와 혈류를 타고 돌다가 다른 혈관을 막아버리는 것으로 폐동맥을 막으면 폐색전증, 관상동맥을 막으면 심장발작, 뇌동맥을 막으면 뇌졸중이 발생할 수 있다.

한편, 신세대 경구피임약에는 바이엘의 야즈ㆍ야스민ㆍ베야즈 등, 산도스제약의 시에다ㆍ로리나, 테바의 로리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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