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민경지 기자] 세계 바이오산업의 규모는 2005년 91억달러에서 2015년 309억달러로 10년간 연평균 13% 고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제약산업이 연 7%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것에 비하면 높은 수준의 성장이다.

업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바이오산업은 노령인구의 증가, 건강 및 웰빙에 대한 관심이 날로 증가하고, 각 나라별 에너지원 다변화 노력 등이 바이오산업 성장을 이끌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바이오산업은 정부와 대기업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하고 있어 정책이나 전략변화에 따라 산업의 성장 속도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한화증권 김나연 애널리스트는 “R&D성과와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시장으로의 시장다변화를 꾀할 수 있는 기업들에 주목할 때”라는 생각을 밝혔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선 다가오는 2012년 연구성과 가시화를 앞두고 비교적 구조적으로 리스크가 낮은 것으로 평가되는 LG생명과학, SK케미칼, 이지바이오, 메디프론 등을 바이오 관심기업으로 꼽고 있다.

LG생명과학은 그동안의 R&D성과를 중심으로 2012년 하반기에는 Sr-hGH(일주일제형의 인성장호르몬), DPP-4 inhibitor(당뇨병치료제 신약), 다가백신 등 2~3개의 신약을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회사는 신약개발 경험과 바이오 R&D 연구인력 및 생산력을 보유하고 있고, 백신사업은 경쟁사들의 PQ인증 박탈로 매우 유리한 상황인데다 바이오의약품의 수출비중이 매출액의 45%를 차지해 이러한 고부가가치 제품의 매출 증가로 2012년 수익성 개선이 전망되고 있다.

또 SK케미칼은 친환경 소재의 사업 확대와 바이오디젤(BD) 혼합 사용 의무화로 그린케미칼 사업부의 수익성 개선 예상되며, 생명과학사업부는 SID530(항암제) 출시 및 SID820(소화성궤양), SID710(치매패치)의 추가 라이센싱 아웃 등이 기대되고 있다.

그 밖에도 이지바이오와 메디프론 등이 2012년 가시화 될 바이오산업의 기대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 업계는 바이오산업에 대한 투자기간이 10년을 지나면서 2012년에는 바이오산업의 다변화와 정책변화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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