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민경지 기자] "의료수가 통제에 따른 보건의료인력의 노동생산성 저하 문제가 심각하다"

대한병원협회(회장 김윤수)는 지난 17~19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아시아병원연맹(Asian Hospital Federation, AHF) 이사회 및 포럼에 참석<사진>, AHF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회원 국가들이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의료인력 수급문제에 대한 각국 사례와 공조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20일 밝혔다. 김 회장은 자콥 토마스 AHF 회장(말레이시아 사립병원회장)을 비롯한 14개국 대표들을 만나 아시아 병원들의 발전을 위해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특히 김 회장은 지난 18일 AHF 포럼에서 패널로 나서‘한국 보건의료 인적 자원의 수요에 대한 이슈와 문제점’을 주제로 발표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한국 정부와 병협 노력에 대해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김 회장은 “의사·간호사 등 의료인력의 지역편중현상, 전문의 수급 불균형, 중소병원들의 간호인력 구인난, 수가 통제에 따른 보건의료인력의 노동생산성 저하가 가장 시급히 해결돼야 할 문제”라며“아시아 여러 국가들 사례와 경험을 통해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공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회장은 의료의 질 향상을 위한 한국 정부 노력과 의료자원 수요를 위한 병협의 향후 역할과 계획 등에 대해 AHF 및 말레이시아 병원 관계자들에게 소개하는 등 한국의 발전된 의료산업과 의료정책을 소개해 참석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한편 이번 AHF 이사회와 포럼은 말레이시아 사립병원협회(APHM) 총회 및 학술대회와 함께 열려 아시아 각국 병원단체들의 우호 증진과 협력의 길을 넓히는 계기가 됐다.

병협은 지난달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개최된 IHF 리더십 서밋과 이번 AHF 이사회 등 일련의 병원계 국제행사에 적극적인 참여와 활동으로 국제적인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어 우리나라 병원들의 외국 진출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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