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순태 녹십자 사장<왼쪽>이 지난 10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지노트로핀 고용량' 출시 기념 심포지엄을 통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메디소비자뉴스=의약팀] 녹십자(대표 조순태)가 최근 국내 출시한 '지노트로핀' 고용량제제가 성장호르몬 치료에 새 지평을 열었다.

녹십자는 지난 10일 저녁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지노트로핀 고용량제제 시판 기념 심포지엄을 진행했다.

지노트로핀은 화이자가 개발했다.

이날 조순태 녹십자 사장은 "지노트로핀 고용량제제 출시는 좀더 적절한 성장호르몬 치료에 선택의 다양성을 제공하고, 환자 편의성 및 경제성이 향상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두 회사의 강점인 화이자의 제품력, 녹십자의 마케팅 및 영업력을 공유, 결합함으로써 관련 질환의 진료와 치료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울산의대 소아청소년과 유한욱 교수가 좌장을 맡은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조 사장을 비롯해 충북의대 소아내분비학회장 한헌석 교수 등 녹십자와 화이자 임직원, 전국의 소아내분비학회 의사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또한 한림의대 소아청소년과 황일태 교수, 한국화이자 세실리아 카마초 허브너(Cecilia Camacho-Hubner) 시니어 메디컬디렉터가 연자로 나서 지노트로핀의 장기간 임상 데이터및 안전성에 관한 최신지견을 발표하는 등 학술적 의견을 교환했다.

지노트로핀은 세계 처음으로 개발된 성장호르몬으로 지난 1993년 미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은 후 현재 전세계 50여개 국가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녹십자가 지난 2005년부터 국내 마케팅 및 공급 계약을 맺고 독점판매하고 있다.

가장 많은 허가 적응증의 성장호르몬 제제인 지노트로핀은 뇌하수체 성장호르몬 분비 장애에 따른 소아의 성장부전, 터너 증후군으로 확인된 소아의 성장부전, 만성신부전에 따른 소아의 성장부전, 프라더-윌리 증후군소아의 성장부전, 소아의 특발성 저신장증 등에 사용된다.

회사 측은 "이번에 출시된 고용량제제는 한번에 0.6IU에서12IU까지 다양한 용량의 투여가 가능해 투약 편의성이 확대되고 비급여 투약 시 기존 저용량 제제보다 용량 대비 저렴해 경제성을 높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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