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약협회(회장 이경호)가 신임 커뮤니케이션 실장(상무급)에 이재국 전 대웅제약 홍보실장(48ㆍ사진)을 영입했다고 3일 밝혔다.

협회는 회원사들 간의 소통 역량을 증대시키고, 제약산업에 대한 국민의 이해와 신뢰를 얻기 위해 기존 홍보실을 커뮤니케이션실로 변경해 초대 실장에 언론인 출신인 이 실장을 임명했다.

협회는 그동안 고객인 국민과 언론들에게 회원사들의 목소리를 제대로 수렴시키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정부의 약가인하가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리베이트 규제 등으로 제약산업이 위축될 때 제약계의 어려운 목소리가 국민들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못했다는 회원사들의 불만과 질책이 있었다.

협회가 홍보실을 대대적으로 개편하고 임원급을 전례없이 파격적으로 영입한 데는 이런 협회와 업계의 애로와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와관련 “제약산업이 세계 7대 제약강국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국민의 신뢰와 사랑이 제1의 선결조건”이라며 “앞으로 국민과 언론, 회원사 등 고객들의 목소리를 겸허하게 듣고, ‘고객과 함께하는 생명존중산업’의 가치를 최대한 실현하도록 소통 노력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이경호 회장의 평소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봐도 무방하다.

업계도 협회가 일간지(경향신문) 출신 언론인을 홍보책임자로 영업함으로써 제약계의 대 국민 홍보와 업계 간 소통이 보다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신임 이 상무는 2009년 10월부터 지난 5월까지 대웅제약에 3년7개월여 재직하는 등 전문지와 일간지에서 인맥이 폭 넓고 홍보 업무에도 밝아 적임자란 평이다.

경남 마산고,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출신으로 경향신문 소통기획팀장, 정당취재팀장 등을 거쳤다.

그간 제약협회 홍보전문위원으로도 활동해왔으며 2011년 제약협회 기자단이 선정하는 ‘ 베스트PR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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