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식품의약국(FDA)이 최근 백혈병신약 ‘이클루식'(성분명 : 포나티닙)을 제조한 제약사 아리아드에 동맥혈전 등 부작용 문제로 임상을 중단시킨 것으로 알려져  의약계가 주목하고 있다.

FDA는 임상중단과 더불어 이클루식의 혈전 및 혈관 협착 부작용에 대한 조사에도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 부작용 조사와 관련해 FDA는 의료인들에게 환자별로 이클루식의 효과가 치료 위험보다 큰지 따져봐야 한다며 약물의 부작용 사례를 보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아리아드는 폐, 갑상선암과 다른 혈액암에 대해 7개 중간 임상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아리아드는 임상 중단으로 주식이 66% 가량 폭락했고, 분석가들은 안전성 문제로 제품의 단기간 매출 손실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FDA에 따르면 제품 발매 후 이클루식의 부작용으로 치명적인 심장마비, 뇌졸중, 뇌대동맥 및 상하지 부위의 혈관 수축 등이 보고됐다.

허가 전 실시된 임상에서는 심각한 동맥혈전 발생률이 8%, 정맥혈전이 3%로 드러났으며, FDA는 최근에 진행된 임상 결과에서는 이클루식을 복용한 환자 중 적어도 20%에서 혈관 수축에 따른 혈전이 발생했으며 동맥혈전 발생률은 11.8%나 증가됨으로써 임상을 중단시켰다고 설명했다.

FDA는 최근 이클루식으로 치료받은 환자들에게서 시력 감소 및 안구혈관에서의 혈전 등 심각한 안구질환 부작용들도 보고받았다고 덧붙였다.

이클루식은 지난해 12월 만성 골수성 백혈병과 필라델피아 염색체 양성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에 대해 허가받은 약으로 제품에는 혈전에 대한 위험성을 명시하고 있으며, 아리아드는 이클루식의 용량 변경 허가를 받기 위해 약물처방 정보 등 FDA의 자문을 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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