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언니가 작년 8월에 강남의 한 성형외과(참고로 이 병원 원장은 과거 각종 미인대회 심사위원으로도 왕성한 활동을 한 유명한 의사)에서 안면윤곽수술을 받았습니다.사각턱을 깎는 수술이었지요.

그런데 수술 다음날 왼쪽턱이 심각하게 부었어요.양쪽을 모두 수술했는데도 한쪽만 유독 부었지요.정면에서 보았을때 3cm정도 더 컸으니까요.굉장히 심하게 짝짝이가 된거지요.

어머니가 놀라서 의사선생님께 물었더니,괜찮아질거라고 하셨어요.수술받는 도중에 입안으로 연결한 호스를 언니가 잡아뺐었는데 다시 잘 연결했다는 말씀도 하셨죠.

전신마취를 한사람이 어떻게 그럴수가 있는지는 전 잘 이해가 되진 않지만 별 문제 없을거라고,1~2달정도는 부기가 원래 있는거니까 걱정말라고 하길래 그냥 기다렸어요. 
 
한달정도가 지나니 오른쪽턱은 거의 부기가 빠졌는데 문제의 왼쪽턱은 여전히 부어있는거에요.처음 보다는 약간 가라앉았지만 오른쪽에 비하면 심한 짝짝이 얼굴이었죠.얼굴이 찌그러져보였어요. 

당시 언니는 새 디자인회사에 입사를 앞두고 있었는데 얼굴이 그러니까 출근하기가 힘들었어요.그래서 한달정도 출근을 미루고 얼굴이 낫기를 기다렸어요.어느날 의사는 임파선이 부은거같다면서 약을 줬지요.

약간 가라앉은듯했다가 또 붓고..그렇게 한달이 지나고 언니는 더이상 출근을 미루기가 힘들어 출근을 했어요.입사 초기여서 회사는 많이 일이 많았고 언니는 퇴근시간이 늦었어요.정말 바빴지요.그런데 무리를 해서인지 얼굴이 또 심하게 붓고 통증도 느꼈어요.

병원에 가니 과로해서 그런거라고 쉬어야된다고..원래 윤곽수술을 하면 완전히 자리잡는데 6개월에서 1년이 걸린다고 했지요.그래서 결국 언니는 회사를 1달 다니고 사퇴를 했고요.집에서 쉬게되었죠. 
 
그렇지만 증상은 나아지않았어요.병원에 정기적으로 가지는 않았지만 통증이 있거나 심하게 부은날에 가서 약을 받아 며칠먹고..또 심해지면 약을 먹고..의사는 자기도 이해가 되지않는다고 했어요.

윤곽수술을 수백건을 했지만 이런경우는 처음이라나..자기가 실수로 뭘 넣고 꿰맸는가도 의심을 했다고했어요.그런데 자기 말고도 다른 의사1명도 같이 수술을 하기때문에 이럴리는 없다고 했지요.(윤곽수술의 경우에 대학병원의 의사 1명과 같이 수술을 하거든요.)

그러다 올 4월에 엑스레이를 다시 찍게됐어요.너무 낫지 않으니까 확인을 하는 차원에서 그렇게 하기로 했지요.그러나 엑스레이 결과 이상한점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뼈는 잘 깎여 있었거든요. 
 
또 3개월이 지났는데 상태는 별로 달라지지 않았어요.결국 7월 중순에 다른 병원에 가서 상담을 받았지요.기 의사선생님께서 4월에 찍은 엑스레이를 지난번 병원에서 받아오라고 하셨어요.

그리고는 그걸 자세히 보시더니 말씀하셨어요.언뜻보면 이상이 없는걸로 보이지만 약간 뿌연것이 있다..이게 고름같다..좀더 자세히 찍어보자..하셨지요.그래서 몇가지 엑스레이와 CT촬영을 했고 선생님은 고름이라고 판명을 내리셨지요.

그러나 나중에 알고보니 고름이 아니라 거즈였습니다. 어떤 조치를 내려야 하는지 묻고 싶습니다. 

A:

언니와 가족들의 고통이 크셨겠습니다. 귀하의 언니의 경우와 같이 의사가 수술중 이물질을 넣고 수술을 끝냈다면 의사는 민사적 형사적 책임을 모두 져야 합니다.

왼쪽 턱에서 거즈가 나왔다는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수술기록 등을 확보하시고 귀하의 가족분들의 뜻에 따라 법적인 소송을 하시거나 의사에게 항의하시어 법적 책임을 묻거나 합의를 유도하시기 바랍니다. <의료사고가족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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