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 마구 쏟아지고 있는 건강기능식품들에 대한 소비자들의 경각심이 요구되고 있다.

눈영양제 한국알코팜의 아이락 루테인 20mg<사진>과 CJ아이시안 루테인<사진>, 전립선건강보조제 LG생명과학의 카리토<사진>와 보령제약의 소팔메토<사진>,정력증강제 일진제약의 세이웰이 요즘 시중에서 주목을 끄는 대표적인 건강기능식품들이다.

이들 제품들이 해당 질병에 만병통치약인양 여과나 검증없이 선전되고 있는 바람에 소비자들의 오남용우려가 커지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아이락 루테인과 CJ아이시안 루테인은 망박 황반부에 문제가 생길 경우 황반변성으로 이어져 자칫 시력 악화를 부를 수 있다는 것을 연상시키는 마케팅으로 눈이 나쁜 소비자들의 불안 심리를 파고 들고 있다.

황반변성을 갖고 있거나 시력이 나쁜 소비자들은 이들 제품의 마케팅을 맹신하는 경우가 적지않다는게 일선 약사들의 지적이다.

더군다나 이들 제품은 식약청과 대기업 브랜드를 내세워 기능성과 안전성,기술력을 자랑하고 있으며,식물에서 추출한 생약 성분으로 부작용이 없다는 인사을 줘 소비자들이 맹신할 우려가 높다.

이런 마케팅 덕분에 중소 제약사인 알리코제약의 눈 영양제 아이락루테인 20mg은 지난2007년11월 시장에 나온이후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올해만 30억원어치가 팔렸다.

자식들의 효심을 자극하고 있는 카리토도 유럽에서 2천명이상의 임상 시험을 거친 생약 성분(쿠쿠르비트종자유엑스) 배뇨 장애 개선제로 소비자들의 반응이 뜨거워지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소비자들이 이들 건강 기능 식품을 복용할 경우 자신의 몸 상태를 정확히 알지 않으면 효능을 보지 못하거나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대형 병원의 한 안과 전문의는 “눈 질환에 대한 정확한 임상 검사를 거쳐 병에 맞는 약을 복용해야지 자칫 이들 건강 식품의 광고 내용만 믿고 복용하면 병을 초기에 잡지못할 수 있다”면서 ”건강 기능 식품을 결코 맹신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망막에 문제가 있는 경우는 더욱 더 정확한 병원의 검사와 의사의 처방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당뇨나 고혈압,갑상선 등 내분계 질환을 갖고 있거나 암 등 만성 질환을 갖고 있는 소비자들은 건강 기능 식품을 마구 섭취해서는 안된다는게 전문가들의 경고다.

한 대형병원 내분비계 전문의는 "갑상선 질환 등 홀몬관련 질환자들은 건강 기능 식품을 무분별하게 섭취하면 이들 기능 식품들이 호르몬 변화를 가져와 증세를 더욱 악화시킬 수도 있다"면서 "함부로 먹어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전립선약을 만드는 한 제약업체 고위 임원은 "전립선치료가 전문약으로도 안되는데 건강 기능 식품으로 되나요?"라고 일축하듯 반문했다.

<한국소비자원이 밝힌 건강 식품 소비자 주의사항>

건강식품 섭취 전에는 의사나 약사, 영양사 등 전문가와 상의한다. 특히 임산부, 수유중인 여성이거나 만성적인 질환을 앓고 있거나 현재 복용하는 약물이 있다면 전문가와 상담은 필수이다.

건강식품 중 일부는 약물과 상호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건강식품을 동시에 두 가지 이상 섭취하거나 약물과 함께 복용할 경우 심각한 부작용을 가져 올 수 있다.

수술 등 중요한 치료나 의료처치 이전에 의사에게 어떤 건강식품을 복용하고 있는지 알려야 하며 수술 2-3주 전에는 건강식품 복용을 중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건강식품의 효능에 대해 과장하거나 비현실적인 내용을 주장하는 광고 등과 체험담의 내용으로 효능을 강조하는 경우에는 사실 여부를 의심해보아야 한다.

건강식품 섭취 후 이상증상이 발생되면 즉시 섭취를 중단하고 의료진과 상의한다. 호전반응으로 오인하여 증상을 악화시키는 경우 치료가 어려울 수 있다.

건강식품에 기재된 섭취량을 준수한다. 과량을 섭취한다고 해서 효과가 커지는 것은 아니며, 과량섭취로 인해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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