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민경지기자] 국내 제약사들의 최대 관심사는 10월부터 본격 도입되는 시장형 실거래(저가구매 인센티브제) 제도와 11월 리베이트 쌍벌죄 시행이다.또 기등재의약품 목록정비로 약가 일괄인하가 추진되고 있다.

이 2가지 핵심 제도가 제약업체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또 국내사가 유리할지,다국적사가 유리할지 제약업체들의 계산이 분주하다.

사실 이 2가지 제도는 제약업체들로서는 '악재'나 다름없다. 결국 실력없고 힘없는 제약업체들의 설자리가 점점 없어진다는 얘기다. 제약업체들로서는 위기다.

30일 증권가와 업계의 분석을 종합해보면 핵심 규제들이 올 하반기부터 본격 시행되면 국내 대형사에게 오히려 유리한 국면이 전개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또 기등재의약품 목록정비에 따른 약가 일괄인하방안과 관련해 약가가 낮은 편인 제네릭의약품은 약가인하가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돼 국내 제약사에 다소 유리한 방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토러스증권 김미현 애널리스트는 “하반기에는 주요 의약품의 특허만료 증가, 상위 제약사와 다국적 제약사 간 마케팅 동맹 증가로 인해 주요 제약사의 매출 성장률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상위 제약사의 R&D투자가 수출 등의 성과로 이어지고 있어 상하위사 간 경제여건 및 가치의 차이는 더욱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증권가 애널리스트들은 메가톤급 정부 규제이후 가장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국내 제약사로, 동아제약, 유한양행, 한미약품를 주목하고 있다.

저작권자 © 메디소비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